도전-2010 지방선거 시장후보 민주당 이봉운 시의원

 “고양시장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 아니다. 나는 시의회에 들어와 12년 동안 고양시정을 살펴봤다. 누구보다 고양시와 행정을 잘아는 사람이라고 자임하고 싶다.”
이봉운 고양시의회 의원은 6대째 지역에 살아온 토박이로 지역에 대한 애정과, 3대째 시의회를 지켜오며 쌓은 노하우를 강조했다.

고양시정을 지켜보며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다.
고양시민들의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경기도에서 최하위다. 규모나 어떤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고양시가 왜 그럴까. 지자체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정에 가장 우선이다.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시정이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최고의 교육도시를 위해 급식, 시설지원과 함께 교육을 위한 모든 것에 역점을 둘 것이다.

좀더 구체적인 비전을 얘기한다면.
고양시가 환경, 문화, 복지도시라는 기조하에서 어느정도 안정적인 기조를 갖고 왔다. 그러나 자족도시 마련이라는 측면에서는 소홀했다고 본다. 100만 인구 도시에 걸맞는 자족도시를 위한 비전이 나왔어야 한다. 킨텍스가 지금 2단계시설이 건립되는 상황에서 관련 업무부지에 대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자유치를 위해 과감하게 조성원가 이하로라도 필요한 사업주체들을 유치하고, 활성화시켜야 한다.
고양시의 그동안 택지개발이 정부주도로 진행돼 고양시에는 남는 게 없다. 세수와 재정자립도도 올리고, 시민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개발과 투자유치가 관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공사가 추진되고 있지 않나.
너무 늦었다. 좀더 빨리 했어야 한다. JDS지구로 불리는 시가화예정지구만 해도 발표된지 2년이 넘었다. 무조건 발표부터 해놓고 보는 전시행정 때문에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본다.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도 못하고 시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법적 시한인데 1년 연기가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또 2년을 시민들은 그냥 기다려야 한다.

민주당 후보로 야당 시장이 갖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지금 4명의 국회의원과 시장이 모두 여당 출신이지만 오히려 불협화음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시장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보인다. 시비 100억을 들여야 하는 사업예산을 고작 5~10억 국비 가져다주고 의원들은 생색만 낸다. 시장 입장에서 아닌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백석동의 소각장 예산만 해도 결국 국비 예산이 통과 안돼 400억이 넘는 예산을 시비로 충당하게 생겼다. 야권 단체장으로 할 말을 제대로 하며 필요한 요구를 해야 한다.

경선에서 자신만의 장점을 설명한다면.
나만큼 배후세력이 많은 후보는 없다고 판단한다. 지역출신으로 공무원, 7개 농협 등 기존 주민들로부터 뿌리깊은 지지를 받고 있다. 12년 시의회 활동을 통해 고양시의 분명한 비전을 만들어 언제든 실천할 수 있다. 정말 사심없이 고양시를 위해 일하고 싶다. 더 이상 중앙정치가 지방의회와 지방행정까지 장악해서는 안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