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한학수 고양문화원장

제9대 고양문화원장으로 선출된 한학수 원장은 고양문화원사 건립을 고양문화원의 사업 중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해야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고양문화원사 건립은 그동안 예산문제, 부지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 문제가 모두 해결됨으로써 착공일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 외에도 한학수 고양문화원장은 2010년 3월 1일부터 2014년 2월 28일까지 4년의 임기동안 문봉서원 복원사업을 구상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게 할 것이며, 우수전통민속보존사업, 향토문화유적답사, 차문화대전, 전통문화해외교류사업 등 고양문화원의 연례행사를 더욱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달 28일 진밭마을에서 개최된 제8회 경인년 정월대보름놀이에 고양문화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하는데.
작년까지 진밭두레보존회가 독자적으로 해오던 정월대보름놀이를 고양문화원과 공동으로 주최하게 됐다. 시로부터 받는 지원비가 올해 증액되었고, 작년까지 진밭두레보존회가 직접 받아 왔지만 올해부터 고양문화원을 거쳐서 진밭두레보존회가 지원받게 됐다.

2부로 구성된 이번 정월대보름놀이에서 1부는 진밭두레보존회에서, 2부는 고양문화원에서 각각 사회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했다. 정월대보름놀이 행사에서 40년 만에 농사소리를 복원한 부분에 대한 홍보는 진밭두레보존회와 고양문화원과의 협업에 의해 이뤄졌다. 또한 행사에는 2,0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관계로 새롭게 준비된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안전사고에 충분히 대처하는 등 공동노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고양문화원사 예산문제, 부지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모양인데.
고양문화원사 건립 사업은 돌아가신 오수길 전원장님으로부터 이어받은 사업이다. 고양문화원사가 들어설 일산서구 대화동 1050-176번지 일대는 킨텍스와 인접해 있어 그간 이해관계가 상충됐지만 킨텍스 관련 부서와 잘 협의가 되었다. 고양문화원사는 대지 ?제곱미터(3,000평)에 허가를 맡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당초 올해 2월내에 착공하기로 했는데 절차과정상 좀 늦춰졌다. 빠르면 4월 말 늦으면 5월 초에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비와 부대비용 합쳐서 94여억원의 건립비가 소요된다. 40여억원은 이경무 고양유림봉암서예원장의 도움을 받았고 나머지는 시비?도비로 충당이 된다.   

- 이경무 고양유림봉암서예원장이 고양문화원사 착공까지 진행되는데 어떤 공헌을 했나.
고양문화원사 건립의 토대를 닦은 분이다. 이 분은 약 5년 전에 우리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3억원을 시에 기부했다. 또한 3년 전 삼송지구 ?제곱미터(1,700여 평) 땅에 대한 보상비 40여억원을 기부하면서 고양문화원사 건립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 지금 연세가 87세인데도 아직 정정하다. 이경무 고양유림봉암서예원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기부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신다.

- 고양문화원사의 각 공간은 어떤 용도로 쓰이나.
내년 6월 이후 건립될 고양문화원사 1층에는 공연, 결혼식, 강당으로 쓰여질 다목적공연장(300석), 서예실, 유림서원, 향토사료관, 무형문화재 전수실, 공연장 홀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시민들이 향유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 관련 강의를 진행할 강의실 5개가 들어선다. 지하에는 물품보관실이 들어서며 공연장은 내부의 다목적공연장과 외부의 야외공연마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문화원사 건립 추진을 제외하고 가장 주력하고 싶은 사업은.
문봉서원 복원사업을 올해 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구상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이은만 전 고양문화원장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업이었다. 훌륭한 업적을 남긴 고양 8현의 정신적 사상을 기릴 수 있는 문봉서원을 복원해 예를 제대로 갖추고 봉향제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불에 타 없어진 서원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원래 자리의 토지를 사들여야 한다. 제대로 지으려면 약 50여억원이 필요한데 우선적으로 스폰서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시나 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문봉서원을 복원하는데 첫째는 예산, 둘째는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 그 외에 추진하고 하는 사업은
역대 원장님들이 해온 것을 좀 더 개선시키고 싶다. 우수전통민속보존사업, 향토문화유적답사, 차문화대전, 전통문화해외교류사업 등 연례행사들이 내려왔는데 조금 보완시키고 싶다. 또 시와 잘 협의해서 더 새로운 사업도 하나하나 꾸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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