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배심제․국민경선, 공천방식 관심

한나라당 시장후보들이 1명만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황에서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시민공천배심제 대상 8개 지역을 발표했는데 고양시는 여기에서 제외돼 국민경선 방식의 후보 선출 방식이 얘기되고 있다.

최성 후보는 “시민배심제가 아닌 지역의 경우 당원 50%, 일반 시민 50%로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경선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4월 15일까지 단체장 후보를 결정한다고 했으니 4월 초까지는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당헌 당규에 따르면 특정 후보가 당선가능성을 포함한 후보적합성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경우 낙점방식도 가능하도록 되어있다”며 “시민배심제든 경선, 낙점 어떤 방식이든 압도적 지지를 받을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문병옥 후보 측은 “이번에 고양시가 시민공천배심제 대상지역에서 빠진 것은 4개 지구당 위원장들과의 합의가 안됐기 때문이다. 고양과 같은 상징적인 지역이 제외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는 중앙당의 약속이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경선 방식이 되더라도 지역기반을 잘 다져놓았기 때문에 확실한 승리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백석전철역 사거리에 마주보는 건물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플래카드를 건 최성, 문병옥 후보는 서로가 ‘최강 후보’임을 자임하며 일찍부터 선거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각각 덕양을, 일산동구 지역위원장 출신인 두 후보를 나머지 2개 지구당 위원장들이 나누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선거전은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권오중 후보는 하늘초교 골프연습장, 금정굴 현장 등 지역과 서울 버스 정류장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방재율 후보는 16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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