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황룡산 자락 금정굴 현장에는 유족들과 시민단체,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모였다. 진실규명 결정 이후 3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유해안치, 위령사업, 평화공원. 정부와 고양시의 책임방기에 유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낡은 간판을 바꾸는 일 뿐이었다. 새로 만든 현장 안내판을 세우며 유족들은 다시한번 쓰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