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세계 수면의 날 기념 시민강좌

▲ 명지병원이 18일 개최한 수면건강강좌에 참석한 시민들이 기도양압장치를 체험하고 있다.

“그동안 무시했던 코골이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한 잠을 방해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니 더욱 조심해야 하고요.”

안정배(68·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씨는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의료원장·이왕준)이 18일 개최한 건강강좌에 참석해 수면장애의 다양한 증상을 듣고 경각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이날 오전 10시 신관7층 대강당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에게 ‘적과의 동침, 코골이·무호흡증·불면증’을 주제로 시민건강강좌를 열었다. 이날 건강강좌에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민 100여명이 참석, ‘건강한 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명지병원은 건강강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자가진단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 가운데 3명을 추첨해 수면다원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기도양압장치를 시연, 잠의 질을 측정하도록 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19일 세계수면의 날을 기념해 열렸다. 

수면장애는 잠을 잘 때 생기는 모든 비정상적인 상황을 통틀어 말한다. 명지병원은 지난 해 11월 수면센터를 개설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기면증, 몽유병 등 다양한 수면장애를 진단·치료하고 있다.

한현정(신경과 교수) 수면센터장은 “수면장애는 집중력·기억력장애·만성두통·피로감을 유발하는 것과 함께 치매의 전조증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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