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병원과 공동 해외의료봉사단 출발

관동의대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이 공동으로 네팔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기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 3월 26일 오전 7박8일간의 장도에 올랐다. 이왕준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29명의 네팔 의료봉사단은 27일부터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에 위치한 포카라의 빈민지역에서 5일간의 진료활동을 펼치게 된다.

소아과와 산부인과, 내과, 외과, 신장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교수들과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4개의 빈민가가 위치해 있는 부디버자르 지역의 람죠티 초등학교에 의료캠프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에 1000명 내외씩 진료할 계획이다. 의료봉사팀은 기간 중 일반적인 진료와 함께 수술팀도 가동, 현장에서 가능한 수술도 함께 시행하는 것은 물론 심전도와 초음파, 혈당 검사를 비롯하여 물리치료 및 테이핑요법에 관한 시술과 교육도 실시하게 된다.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왕준 이사장은 “세계 10대 빈국 중 하나인 네팔은 전체 인구의 6%만이 의료혜택을 받고 있을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라며 “며칠간의 진료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진 연수기회 확대 및 디지털 병원 설립 등 의료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과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억여 원에 달하는 이번 네팔 의료봉사단의 활동비용은 병원 직원들이 평소 기부한 사랑나눔기금과 병원측의 지원, 각계의 후원 및 참가자들의 회비 등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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