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1755년 처음 편찬된 고양군지는 200년이 훨씬 지난 1987년에 증보 편찬됐다. 기존의 고양군지 내용을 모두 포함했고 이후 나타난 역사적 사실들을 기록했다. 또 현대에 전승돼야할 고양의 민속 전통문화를 각 면별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증보판 고양군지는 2천여 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고양의 역사와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때문에 향토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겐 아주 귀중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87년 출간할 때 1천부 정도 찍었기 때문에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희귀본이 됐다. 또한 이석희가 편찬한 고양군지도 그 원본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87년 이후 급격한 지역 환경변화와 시승격 10년이 지난 현재 고양시는 군지 증보 및 시지 편찬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