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에는 고양시 공예인들이 청와대 사랑채에서 솜씨를 발휘하여 방문객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이보열 선생(이보열 공방)은 이미 지난번에 매병으로 중국인들을 감동시켰고, 이 날은 이강연 선생(본지 846호 소개. 태고사)이 봉교(왕비가 타는 가마) 옆 문양 조각, 신정철 선생(본지 949호 소개. 서진공예)은 안동 화훼탈, 조길례 선생(동례공방)의 기러기로 솜씨를 빛냈다.

청와대 사랑채는 하루 수천명의 내·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역사 기념관이다. 이곳에선 서울 산업대 전통공예과 수료생과 (사)한국 전통민속공예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명인, 명장 기능인 보유자들이 전통 공예품 시연과 전시 및 판매가 올해 초부터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날 장인의 투박한 손길로 전통 공예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시켰던 이강연, 신정철, 조길례 선생은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이 뿌듯한 기쁨이 되었으며, 이왕이면 고양시에서도 공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통의 멋스러움을 전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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