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호르몬 치료사례

1년 전 공직에서 명예퇴직한 박모(57)씨. 그는 건강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다. 직장에서 정기검진을 받은 것 말고는 병원근처에 한 번도 가지 않았을 정도.
그런데 퇴직한 뒤부터 갑자기 잠이 잘 안오고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성욕이 안생겨 부부관계도 크게 줄었다. 최근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종합검진을 받은 결과 골밀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권유받았다.

효과는 한 달 후부터 나타났는데 일단 잠이 잘오고 마음이 편해졌다. 또 피부가 부드러워 지고 모발에는 윤기가 흘렀다. 뜸하던 부부관계도 잦아졌음은 물론이다. 박씨는 “딱히 어느 부위가 좋아졌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진 느낌”이라며 “남자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한 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모(51)박사는 나이 50을 넘기면서 의욕이 없어지고 짜증 내는 일이 잦아졌다. 처음엔 심리적인 요인이라고 여겼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기운이 없고 부부관계도 예전 같지 않았다.
신체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지만 성장호르몬 수치가 다소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박사는 “노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인 것 같다”는 말을 듣고는 부족한 성장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았다. 이 박사는 “치료 한 달만에 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10년은 젊어진 느낌”이라고 놀라워했다.

남성호르몬은 성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남자의 고환에서 주로 합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은 가장 강력한 작용을 보이는 대표적인 남성호르몬. 음경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일산화질소(NO)의 분비를 증가시켜 발기를 원활하게 해준다. 성적으로 강한 노인들은 혈중 남성 호르몬 양이 동년배보다 많다고 한다.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해 주면 성욕과 성 기능이 강화되고 골밀도가 늘어나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근력이 향상되고 몸 전체의 컨디션과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호르몬보충요법은 각기 장단점이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호르몬만 보충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 자가증상검사

■육체적 증상
기력이 저하되는것을 느낀다.
수면에 문제가 있다.
식욕이 저하된다.
뼈나 관절에 통증이 있다.
■심혈관계 증상
얼굴이 화끈 거림이 있다.
땀을 과도하게 흘린다.
심장박동이 빨라질때가 있다.
■정신심리적 증상
기억력 감퇴
집중력저하
아무 이유없이 자주 놀랜다.
초조함을 느낀다.
예전에 즐겁던 일에 흥미를 못 느낀다.
■성적증상
성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성적인 대상물에 흥분되지 않는다.
새벽에 발기가 되지 않는다.
성행위를 의도대로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성교도중 발기가 유지되지 못한다.

※남성의 경우 만약 위 항목중에 하나이상 해당되면 남성갱년기를 의심할 수 있다.

<남강 골다공증클리닉·914-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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