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별미 - 고양동 ‘웰빙복집’

저렴한 가격에 바다의 별미 맛볼 수 있는 곳

봄이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었던 만큼 누구나 한번쯤은 “그래도 봄은 오는구나”하고 느꼈을 법하다. 움추린 몸과 마음을 풀고 새로움 다짐으로 봄을 여는데 빠질 수 없는 한 가지는 입맛이다. 이번 주엔 바다 향기가 가득한 싱싱한 바다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웰빙복집’을 소개한다.

이집의 주요 메뉴는 멍게와 성게, 해삼창자, 해초 등 싱싱한 해산물을 새싹채소와 함께 쓱쓱 비벼먹는 별미비빔밥. 그리고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쫄복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복요리이다. 두 가지 메뉴의 공통점은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일식집이나 복요리집에 가면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겨우 몇 점 맛볼 수 있을 뿐이다. ‘웰빙복집’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자주 맛볼 수 없었던 별미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우리집 멍게와 성게, 해삼, 쫄복은 통영과 남해에서 직송해 아주 싱싱합니다. 특히 쫄복은 양식이 불가능해 자연산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만큼 아주 귀합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죠. 저는 복요리가 특정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비싼 요리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습니다. 유통망을 잘 활용하면 복도 저렴하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신효근 대표는 복요리 대중화를 선언하며 ‘웰빙복집’을 개업했다. 남해에서 태어나고 자란 신효근 대표는 해산물 가공 유통사업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이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통기업을 직접 경영하기도 한 신 대표는 ‘복요리 대중화’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웰빙복집’을 구상했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가격대에 맛있고 푸짐한 복요리를 내놓는다면 꼭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 신 대표는 지난해 ‘웰빙복집’ 1호를 열었다. 1호점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면 전국적인 체인음식점을 만들 생각이다. 해산물 유통분야에서 단단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신 대표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도전이 아닌가 싶다.

멍게비빔밥과 성게비빔밥은 한번 맛본 사람들에겐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선사한다. 싱싱한 멍게와 성게, 귀한 해삼창자가 새싹채소와 버무려진 별미비빔밥을 한 수저 입에 넣으면 쌉싸름하고 향긋한 맛과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쫄복요리는 탕과 불고기 회요리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평균 4-5센티까지 자라는 쫄복은 졸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쫄복은 수입산이나 냉동이 대부분인데 이곳에서는 남해 바다에서 직송한 싱싱한 쫄복을 맛볼 수 있다.

“어떤 손님들은 돈을 더 주고 가십니다. 복요리를 이렇게 싸게 많이 주면 남는 것이 뭐 있겠냐며 문 닫으면 우리가 손해니 더 받으라고 하시더군요. 만족스러워하시는 고객들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신효근 대표는 요리도 직접 한다. “맛있는 요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정성”이라고 강조하는 신 대표는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고생스럽더라도 주인장의 정성으로 만든 요리가 최고”라고 웃는다. ‘웰빙복집’의 분위기는 항상 활기차다. 사장도 직원도 마치 가족처럼 친절하고 인심도 넉넉하다.

위치 : 덕양구 대자동 3-6
전화 : 031)969-1189
주요메뉴
멍게비빔밥, 해초 비빔밥 : 8000원
성게비빔밥, 해삼창자 비빔밥 : 12000원
쫄복지리 9000원 / 복불고기 9000원
꽃게장정식 : 14000원 / 영양굴밥 : 10000원
셋트메뉴 : 20000원(복불고기, 복지리, 멍게 성게 비빔밥, 복튀김, 왕갈비)
단체는 미리 예약하면 어떤 종류의 음식이든 맞춤형으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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