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외동 ‘행주농원’ 이용부 대표

▲ 이른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꾸준하게 맨손 체조를 하면서 청년 같은 강인함으로 선인장 및 다육 식물을 잘 키우고 있는 이용부 대표

“젊은이들보다도 아침 먼저 산을 올라가지요.”
바쁜 현대인들은 건강을 위하여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헬스장을 많이 찾고 있다. 그런데 이른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꾸준하게 맨손 체조를 하면서 청년 같은 강인함으로 선인장 및 다육 식물을 잘 키우고 있는 이용부 대표(71세). “칠순이 넘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무릎관절이 아직도 쌩쌩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 대표.

중학교 시절 호기심으로 미국산 담배를 길거리에서 구입해 양말 속에 넣고서 피웠던 적이 있었고, 군 복무 중에는 3일에 1갑 정도 피웠지만, 체질상 맞지 않아서 동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직장 생활할 때도 담배를 피우려했는데, 안 맞아서 피우지 않았더니 잔병치레 없이 건강했다. 그는 금연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피부까지 젊은 사람 못지않게 탱탱하게 유지시켜준다고 자랑을 했다.
학창시절에는 철봉과 기계체조 및 유도를 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맨손 체조로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며 건강까지도 다지게 되었다고 하는 이 대표.

75~86년까지 11년간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교량건설용 빔을 제작하며 해외근로자로 일한 적이 있다고 한다. 86년 4월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웃 농가에서 선인장 재배하는 것을 보았는데, 마음이 끌려서 평생의 일거리로 선택하여 지금에 이르렀다고 했다.

수출용 접목 선인장을 시작으로 선인장 및 다육식물을 재배하며 마치 식물원 같이 큰 대목들이 군락을 이루게 되었다고 하는 이 대표.

그중에서도 성균관대에 성분을 의뢰하여 비만억제, 지방분해, 피부재생에 탁월하다는 ‘보검선인장(손바닥선인장)’을 고양시 황토 사업과 선인장 연구회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상품을 회원들과 함께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모든 보검선인장이 완벽하게 가시 제거 후 1차 가공된 원료로 엑기스와 분말농축액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요리와 화장품 및 비누와 술 등에도 첨가하여 상품으로 탄생되어 소비자들에게 건강 기능성 제품으로 공급된다고 한다.

특히나 ‘보검’은 독성이 없어서 아무 체질에나 잘 맞아서 부작용이 없으며, 우리가 흔히 먹는 삼계탕에도 ‘보검’을 넣으면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분해되어 개운한 국물 맛이 잃었던 입맛까지 살아나게 한다고 했다. 이미 시험가동을 통하여 생산 준비가 완료 된 상태이고, 올해 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고양시 향토 사업단 사업을 야심차게 벌여놓고, 관계기관의 무관심과 회원들의 의욕상실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서 너무나도 안타깝다. 빠른 시일 내 활성화되었으면 한다”고 속상한 마음을 나타내는 이 대표.

지난해 고양시 환경농업대 3기를 수료하였고, 올해 농협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중 새로 신설된 관광농업과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관광농원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보검의 효능을 널리 알리며 함께 그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하는 이용부 대표. “한 잎의 선인장과 다육을 삽목하면 1년이 되어야 출하하는데, 그 생명의 신비함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건강을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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