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윈드서핑연합회, 매년 2회 대회 열어 저변 확대

▲ 친환경스포츠인 윈드서핑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고 한다. 사진은 고양시윈드서핑연합회가 주최한 정기대회의 단체전 모습.

출렁이는 물 위에서 상쾌한 바람을 받아 물살을 가르며 쾌속질주하며 느끼는 청량감. 거기다가 허리, 다리, 팔, 어깨 등 전신에 미치는 운동효과까지.

‘수상레포츠의 꽃’윈드서핑 이야기다. 윈드서핑은 보드로 파도를 타는 서핑과 돛을 달아 바람을 이용해 물살을 헤치는 요트의 장점만을 따서 만든 수상 레포츠다.

고양시에도 윈드서핑의 매력에 빠져 있는 동호회가 있다. 바로 고양시윈드서핑연합회로 2003년에 창립됐다. 현재는 고양시연합회 제3대 임준상 회장을 중심으로 총 동호인수 100여명으로 7개 윈드서핑클럽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자 동호인 수도 10여명 정도 되며 보통 4∼50대 장년층이 주를 이룬다.

임준상 회장은 윈드서핑의 매력에 대해“윈드서핑은 바람만을 이용한 순수 무동력의 친환경적인 스포츠입니다. 질주감을 맛보다 보면 마치 넓은 강 위를 무아지경으로 날아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라고 말한다. 임준상 회장은 바람만을 이용해서 나오는 윈드서핑의 최고 속도가 시속 5∼60km라고 하는데 실제로 윈드서핑을 타며 느끼는 쾌감은 이 속도의 3배로 달리는 기분과 맞먹는다고 한다. 

친환경 스포츠라는 점도 윈드서핑 동호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일체 모터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바람만 이용하기 때문에 자연과 환경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다. 장비만 갖추면 탈 때마다 돈이 따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것도 좋다고 한다. 보드와 세일 세트가 300∼500만원 정도로 초기 구입 비용은 좀 들어가지만 추후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

고양시윈드서핑연합회는 지난해 ‘2009울산컵PWA세계윈드서핑대회’ 슬라룸 경기에서 6위와 ‘제주오픈윈드서핑대회’에서 3위를 입상하는 등 전국적인 각종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민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1년에 2회씩 봄(고양시장배), 가을(연합회장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고양시생활체육회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덕양구 현천동 520번지 일대 한강변에서 ‘제6회 국민생활체육 고양시장배윈드서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천동 일대 한강변을 가르는 고양시윈드서핑연합회 회원과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동호인들 150여명은 강한 바람이 불 때 할 수 있는 개인전‘펀&포뮬러 레이스’와 단체전에서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이날 각 청년부, 장년부, 중년부, 여성부 등 클래스별 1∼3위까지 상장 및 상품 또는 상품권이 증정되기도 했다.  

임준상 회장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꽃의 도시인 고양시를 국내외의 여러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홍보하는데도 적극 활동하고 있습니다”며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더할 나위 없는 윈드서핑의 저변이 더 넓어져 젊은층도 많이 애용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문의 010-2345-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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