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나라당 원재진 기초의원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백 의원과 강 후보의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이근진 전 국회의원의 제안에 따라 두 사람이 참석자들 앞에서 포옹하며 화해를 ‘강제’받은 것이다.

백 의원은 전날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강현석 후보와 따로 만나지 못했고, 강 후보의 ‘러브콜’에 별다른 답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어차피 내가 풀어야하지 않겠냐. 같은 당인데 잘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행사 내내 어색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축사를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본 이들은 “두 사람의 화해가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