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4동 어린이 영어도서관(booktree) 한지연 관장

 

▲ “어린이 영어 문화가 꽃처럼 피어났으면 한다”고 하는 한지연 관장은 냉천초 2학년인 딸 강수민 양에게 영어책을 읽어 주고 있다.

 

“영어 공부가 아닌 살아있고 의사소통이 되는 진짜 영어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밤가시초가  건너편에는 다양한 카페촌들이 형성되어 있다. 그 카페촌 속에서 유일하게 어린이만을 위한 영어 공간을 고양시 최초로 만든 한지연 관장. “어린이 영어 문화가 꽃처럼 피어났으면 한다”고 하는 한 관장.
예전에는 독해 시험 준비를 위한 영어만 해왔다면 이제는 진짜 영어를 익히고 활용해야 할 시대가 되었다. 대학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에서도 실질적인 언어능력을 중시하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 뉴욕에 일자리 공고가 난다면 이제는 미국 안에서의 인재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 전문분야의 탁월한 실력과 더불어 뛰어난 어학능력이 필요하며, 단순한 학교 공부인 영어에서 세계의 친구들을 사귀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 가장 중요한 기본언어가 되었다.

한 관장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좋은 영어책을 많이 읽었으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영어를 목적이 아닌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꾸준히 즐겁게 해왔다”고. 꼭 배워야 하는 영어라면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처럼 배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2003년 6월에 개관했다.

신규가입비는 1만원이고 1년 회원의 경우 월 평균 6만원의 회비로 이용할 수 있고, 현재 6200여 종의 책과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CD를 소장하고 있다.

이용대상은 36개월부터 유치원생, 초등학생이고, 중학생과 성인도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이 있다. 영어책은 크게 영어그림책과 읽기용 책으로 나누어져 있고, 영어그림책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성인이 영어를 익히기에도 재미있고 효과가 큰 장점이 있다. 읽기 단계는 총6단계이며, 영어 도서의 대상별 수량은 유아용과 어린이용이 3분의2를 차지하며 나머지 도서는 청소년용과 명작, 성인용, 교양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 영미문학과 수학, 과학, 예술, 사회,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비치할 것이며, 한국 실정에 맞는 영어도서관이 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는 한 관장.

이곳은 많은 자원봉사자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개인의 재능과 시간을 나누어 이웃과 내 아이 그리고 지역의 아이들에게 봉사를 함으로 따뜻한 온기가 물씬 풍기는 사랑방으로 자리 매김 되었다고 한다.

영어와 중국어 및 불어스터디 등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학교 특별 세미나가 지난12일에 있었다. 영어홈스쿨링 세미나는 20일에, 북츄리(booktree) 꼬마 벼룩시장은 29일 토요일에 책, 옷, 학용품,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을 회원과 이웃들이 판매하며,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6월부터는 고양시 초등학교 영어교사들에게 이곳의 자료를 빌려볼 수 있는 혜택을 주고자 한다는 한 관장은 “담장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항아리의 소박한 심성이 살아나는 마을공동체를 꿈꾸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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