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등 18명 14일, 박지성 이청용, 이영표 등 19일

▲ 차두리 선수가 명지병원 로비 응원트리에 리본을 달고 있다.

'Again 2002'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5월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지정병원인 경기도 고양시 소재 관동의대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선수소집 이후 첫 공식 스케줄로 최종엔트리 선정에 앞서 실시한 이번 건강검진에는 차두리, 기성용 등 해외파 선수들과 이운재 등 국내파 선수 등 모두 18명이 1차로 검진에 임했으며, 박지성, 이청용, 이영표, 안정환 등 나머지 12명은 오는 19일 명지병원에서 2차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아침 일찍 파주 트레이닝센터를 출발하여 오전 8시 명지병원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은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1층 로비에서 사진촬영에 임했으며 이어 병원로비에 마련된 ‘월드컵 태극전사 선전 기원 응원트리’에 리본을 달며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들을 보기위해 몰려는 환자들과 보호자, 직원 및 지역주민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진행된 이날 검진은 흉부 X-선 촬영과 혈액검사를 위한 채혈, 심전도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혈압측정과 전문의와의 상담 등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번 검사 결과는 FIFA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심장 관련 이상 소견 발견시를 제외하고는 월드컵 종료시까지 일체 공개되지 않으며 대회 종료 후 연구를 목적으로만 활용될 계획이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선수들은 지난 2006년에도 국가대표팀 지정병원인 명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국가대표팀 지정병원으로 선수들의 건강검진을 담당한 명지병원은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월드컵 응원트리 만들기’, ‘태극전사와 사진 찍기’, ‘월드컵 선전 기원 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월드컵 응원트리 만들기는 리본에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어 나무에 리본을 달아두는 것으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병원곳곳에는 태극전사 30명의 실물 사이즈 사진이 설치돼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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