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토박이 세력 vs 최, 젊은 세대 집결 기대

 

▲ 일산시장을 찾은 강현석 시장.

 

 

▲ 시민사회단체의 최성 지지선언.

 

야권 후보가 단일화 되면서 2명으로 축약된 고양시장 후보 선거전은 분명한 입장과 지지세력의 차이를 보이며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강현석 후보는 당내 공천과정에서 김태겸 후보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것이 오히려 지지세력들을 결집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토박이 세력들은 선거초반 강 후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낙하산 공천’ 논란과정에서 지역 내 후보인 강 후보를 ‘고양 후보’로 인정하며 세를 결집시키고 있다. 4명의 국회의원도 지원유세에 나서며 ‘한나라당 승리’를 외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역시 고양시를 향한 잦은 행보를 하며 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최성 후보 진영은 최근 야권의 여론조사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천안함과 대북갈등을 호재로 분석하고 있다.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진보진영과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들이 최근의 보수화되고 있는 정국에 위기감을 느끼고 결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4일에는 지역의 진보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지지선언을 했다. 22일에는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범야권 후보가 일산과 행신 등 고양시를 돌며 합동유세를 펼쳤다. 최 후보는 자신이 범야권 단일후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행사가 고양시에서 열려 최 후보가 추도사를 전했다. 비가 오는 날의 추모행사에 범야권 후보가 모두 모여 1주기의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언론과 전문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적으로 5% 내외로 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정당 지지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 진영은 천안함 정국 이후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최 후보 측은 정치 무관심 세대가 투표에 참여해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읽는 최성 후보.

▲ 강현석 시장의 유세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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