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특집 | 밥상의 불청객 식품첨가물, 이렇게 제거하자

 

착색료 감미료, 삶고 우려내 조리해야

우리 몸에는 외부환경에 저항하며 체내 환경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능력이 잇다. 면역과 호르몬, 그리고 자율신경이다. 이 세 가지 기능은 상당히 섬세해서 극소량의 화학물질에도 영향을 방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게다기 이들은 서로 연관돼 있어 어느 하나가 잘못될 경우 다른 두 가지 능력도 영향을 받게 된다. 때문에 우리 몸의 정상적 활동을 위해서는 먹는 거 하나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식품을 가공하고 조리할 때 식품의 품질을 유지 또는 개선시키거나, 맛을 향상시키기고 색을 유지하게 하는 등의 목적으로 식품 본래의 성분 이외에 첨가하는 물질을 식품첨가물(food additives)이라고 한다. 유통기간을 늘리고 맛을 높이며 원재료를 적게 쓰기 위해 사용되는 수십 가지의 식품첨가물, 사용하는 종류나 양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지만 은근히 걱정되는 식품첨가물에 대해 살펴보고,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은 식품첨가물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착색료 (사탕, 젤리, 빙과류)
식품의 가공 및 보존 과정 중 색을 유지시켜주며, 식품을 맛있게 보이게 해주고, 다양한 색을 가진 식품의 개발을 가능하게 해준다.

감미료 (과자, 아이스크림, 껌)   
감미료는 단맛이 설탕에 비하여 매우 높기 때문에 소량으로도 단맛을 내며 식품을 먹었을 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이나 당뇨병 환자의 환자식에 이용되고 있다.

보존료 (빵, 소시지, 치즈)
식품이 미생물에 의하여 부패되는 것을 막아주고 유해세균의 번식을 억제하여 식품을 오랫동안 보존하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
 
착향료 (껌, 아이스크림, 음료)
조리, 가공 저장 중에 식품 고유의 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자연에 존재하고 있는 성분을 이용하여 만든 착향료와 화학적인 합성을 통하여 만든 합성착향료가 있다.

산화방지제 (껌, 식용유, 마요네즈)
 식품에 들어 있는 기름성분 등은 산소, 빛, 열, 금속 등에 산화되어 좋지 않은 냄새 발생, 색소의 탈색, 비타민 C의 파괴 등 식품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산미료 (음료, 젤리, 껌)
산미료는 식품에 신맛을 주거나 신맛의 조정 또는 조화시켜 식욕을 높여 주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

증점안정제 (발효유, 젤리, 잼, 푸딩, 아이스크림)
식품의 점성을 높이거나 겔상태를 만들어 주어 식품에 조직감(식품의 촉감)을 좋게 하고 맛과 품질의 향상 및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팽창제 (케이크, 빵, 도넛)
탄산가스 등을 발생시켜 케이크, 빵 등을 만들 때 부풀게 하도록 사용되는 팽창제는 빵 등에 부드러운 느낌을, 비스킷 등에 바삭한 느낌을 준다.

 

 

 

라면 라면을 쫄깃쫄깃 하게 하는 인산나트륨, 국물 맛을 내는 아미노산 등이 첨가되어 있다. 인산나트륨은 신장장애, 뼈의 이상, 빈혈 등을, 산화방지제는 콜레스테롤 상승, 유전자 손상, 염색체 이동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면을 삶은 뒤 물을 완전히 따라 버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 스프를 넣어 끓인다.

인스턴트 라면 면의 성분은 라면과 다르지 않지만 점성을 높이기 위해서 첨가물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액화 스프의 조미료는 소화기 점막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 즉석우동 같은 즉석면은 면과 스프를 따로따로 조리한다. 데치고 난 물은 버리고 스프는 새로운 뜨거운 물로 만든다.

수입과일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수입 과일은 겉면에 윤기가 많이 날수록 위험하다. 농약을 뿌린 후 농약의 효과가 오래가도록 코팅제 등을 입혀 윤기가 나는 것. 겉으로는 싱싱하고 깨끗한 것처럼 보이지만 발암 물질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다. 곰팡이 방지제인 오르토페닐페놀, 치아벤다졸 등은 매우 위험한 첨가물.
↳ 과일이나 야채 전용 세제를 이용해 표면을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을 두껍게 벗겨내고 사용한다.

식빵 제품에 따라 곰팡이를 막기 위한 방부제, 굳어짐을 막는 연화제가 들어 있을 수 있다. 또한 방부제는 중추신경마비, 출혈성위염, 간 눈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 조리하지 않은 식빵을 그냥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토스트를 해 먹는 편이 바람직하다. 빵은 굽거나 찌면 첨가물의 유해성을 피할 수 있다. 진열되어 있는 동안 많은 균에 노출되므로 먹기 전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려서 먹는 것도 좋다.

두부 두부에는 응고제나 소포제, 살균제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피부염, 고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 두부를 사온 다음에는 흐르는 물에 씻어서 사용하고 남은 두부는 생수에 담가 냉장 보관하여 화학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단무지 단무지에는 사카린나트륨이 들어 있다. 이 식품첨가물은 소화기 및 콩팥장애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 찬물에 5분 정도 담궈둔다.

통조림 식품 통조림 콩과 옥수수에는 선명한 색을 내는 식용색소와 합성감미료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귤 통조림은 내피를 벗기기 위해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방부제, 산화방지제는 중추신경마비, 출혈성위염, 콜레스테롤 상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통조림 야채나 과일은 체에 걸러 함께 들어있는 물을 버리고 찬물에 한 번 씻어낸 다음 조리한다. 가능하면 병에 든 제품을 구입한다.

발색제(아질산나트륨), 보존료(솔빈산나트륨), 인산나트륨, MSG, 타르색소 등이 들어있다. 아질산나트륨은 다른 첨가물과 만나 발암물질로 바뀔 수 있다. 구토, 호흡곤란, 집중력 결핍, 천식, 우울증, 뇌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 슬라이스 햄을 80℃의 물에 1분간 담가두면 첨가물의 80%정도가 물에 녹아 나온다. 캔에 들어있는 햄은 윗부분 기름을 잘라낸다.

맛살 게맛살에는 게살이 들어있지 않다. 어육 연제품이라는 분류에서 알 수 있듯 생선살로 만들었지만 실제 게살처럼 보이기 위해 착색제는 물론 여러 가지 첨가물이 어묵보다 많이 들어있다. 착색제와 산도조절제는 간, 혈액, 콩팥장애, 생식기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조직이 물러지므로 썰어서 찬물에 담가 첨가물이 녹아나오도록 한 다음 물기를 없애고 조리한다.

비엔나 소세지 발색제(아질산나트륨), 보존료(솔빈산칼륨), 식용색소 등이 들어있다. 식용색소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다.
↳ 첨가물이 쉽게 녹아나오도록 칼집을 넣어 1분간 볶거나 뜨거운 물에 삶아내면 염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

어묵 보존료(솔빈산나트륨), 인산나트륨, 식용색소(적색2호, 적색106호 등), 조미료(아미노산 등), 감미료 등 첨가물이 다량 들어있다.
↳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었다 끊이면 방부제 성분이 70% 정도 파괴된다. 어묵에 들어 있는 솔빈산칼슘은 중추신경마비, 출혈성위염, 간, 눈,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물에 담그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첨가물을 제거하도록 한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청
도움말  덕양구보건소 황지현 영양사

TIP. 어린이가 먹지 말아야 할 5가지 식품첨가물 

타르 색소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로 일부 타르 색소는 인체에 간 독성, 혈소판감소증, 천식, 암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은 발암성을 이유로 적색제2호 사용을 금지했다. 유럽연합은 황색 제4호를 천식 유발물질로 간주하고, 황색 제5호는 동물실험에서 종양세포를 만든다는 보고가 있다. 청색 제1호는 아이에게 활동과다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섭취제한을 권고한다. 적색 제3호는 갑상선 종양 발생과 연관이 있다.

안식향산나트륨  탄산음료 성분 중 하나인 안식향산나트륨은 DNA를 손상시켜 간경변이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0년 안식향산나트륨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그 안전에는 한계가 있다고 명시했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눈, 점막의 자극, 신생아 기형, 두드러기 같은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황산나트륨  식품에서 세균발육 억제, 갈변 방지, 밀가루 반죽 품질개선, 표백작용을 위해 사용된다. 물에 녹으면 강한 산성을 띠는데 인체 내에서 식도를 훼손하고 위점막에 자극과 통증을 일으키며, 신경성, 만성기관지염, 천식 등을 유발한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아황산나트륨 때문에 천식 발작을 일으키고 사망한 사건이 여럿 발견돼, 이를 표기하지 않은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국내에서는 표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과일주스, 포도주, 잼, 물엿 같은 제품을 통해 섭취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질산나트륨  식품이 선홍색을 띠게 해 먹음직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육류가공품에 많이 사용된다. 구토, 발한, 호흡곤란, 허탈의 부작용이 있다. 육류와 반응하면 ‘니토로소아민’이라는 화합물을 만들어낸다. 니토로소아민은 발암물질로 밝혀졌을 뿐만 아니라 양이 많으면 돌연변이, 출산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MSG  조미료로 흔히 사용되며 ‘L-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1960년대 MSG를 과다섭취하면 뇌신경세포를 상하게 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었다.
민감한 사람인 경우 두통, 메스꺼움, 허약, 팔뚝과 목덜미 부분에 타는 듯한 기분 등을 느끼며,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이도 있다.

자료제공 : 환경운동단체 ‘환경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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