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고 동메달, 국내 최초 수상 지역경사

▲ 올해 초 전국대회를 휩쓸고, 세계대회 2위를 차지한 원당초 발명 영재반.
국내 최초로 원당초등학교(교장 송두영)가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에서 2위, 은메달을 수상해 동문들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같은 대회에서 대진고등학교도 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3위에 입상해, 고양교육에 대한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 테네시주립대학에서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10 세계청소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는 세계 청소년 창의력 올림픽대회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대회에는 20여 개국 5개 부문 초, 중, 고 000여 팀 10만 여명이 참여했다.

원당초등학교에서는 과학창의 발명 영재반(TOP팀)이, 대진고등학교는 NEWS_CAST 팀 학생들이 참여해 전세계 영재들과 실력을 겨뤘다. 

원당초등학교 김지수 학생은 "지난 6월부터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열심히 노력했었는데 입상결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른 나라 친구들의 공연과 작품을 보고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에 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꼭 1등을 해서 우리 한국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진고등학교  NEWS_CAST 팀 학년 한슬기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부터 선생님 그리고 후배들과 준비해왔다. 고등학생으로서 입시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시간을 쪼개서 준비했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적은 차이로 3위를 한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한국 고등학생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에는 한국이 꼭 1등을 해서 우리 한국을 많이 알릴 수 있도록 후배들을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당초교 이정화 교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 기쁘다”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장선생님과 학부모, 동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진고 NEWS_CAST 팀을 이끌었던 최현주 교사는 “결과보다는 그 준비 과정 중에서 창의적 사고력 증진, 팀원 간의 의사소통을 통한 협동력 신장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며 “그동안 한국 고등학생들의 경우, 즉석에서 주어지는 과제 해결에서 매우 취약한 점을 보였기에 입상에 대해 큰 기대를 하기 어려웠지만,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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