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 종합검진센터 확장·백병원 200병상 증축

▲ 현 600병상에서 800병상으로 확장하는 증축공사 후 일산백병원 조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인제대 일산백병원, 관동의대 명지병원 등 고양 지역 주요 병원들이 대부분 올해 혹은 내년에 걸쳐 병상 신·증축을 추진한다.

건보공단 일산병원은 인근의 카프병원 1층을 임차하고, 이를 통해 본원의 종합건강검진센터와 연구소를 확장 이전해 오는 7월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세기조절 방사선 암치료장비를 도입하고 치매예방센터와 인공관절센터를 대폭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일산병원 관계자는 “건보공단으로부터 120억원을 지원받아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방사선 치료장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병상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0병상 이상 규모의 신축 혹은 증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도 오는 6월말 증축 공사를 완료하면 기존 600병상에서 800병상 규모로 늘어난다.
일산백병원은 320채널 CT 등 최신 의료장비 도입을 위해 약 80억 이상이 투자되며 올 하반기 내에 소화기센터와 골관절센터는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관동의대 명지병원도 올해 뇌혈관센터에 60∼70억원, 신생아중환자실에 20억원 등 100억원 안팎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EMR, 신규 병상 건축, 응급의료센터 구축 등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건물 신축은 오는 7∼8월부터 시작할 계획이고 규모는 200병상 가량으로 알려졌다.
명지병원은 신규 병상과 어린이병원, 제3병원 증축 등을 통해 1000병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대형병원들의 병상 신증축이 잇따르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산의 한 중소병원 관계자는 “일산 지역의 의료 인프라가 풍부해지는 장점도 있지만 대형병원으로 환자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해외환자 유치를 통한 중소병원 지원이나 의료영향평가제  도입 등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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