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거구 이재준(민주당)

“7월 1일 임기시작하고 바로 자료요청하려고 준비중입니다. 너무 많이 하면 찍힐테니까 적당히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할게 너무 많네요.”

‘적당히 하겠다’면서도 임기 시작과 함께 할 일 펼쳐보이는 목록이 만만치 않다. 관심있는 전문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책평가단 모집에 들어갔고, 많은 이들을 만나 도의회에 필요한 조언들도 듣고 있다. 의욕이 넘치는 이재준 당선자와의 인터뷰는 이번 도의회와 그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준비중인 활동은.
우선 경기도내 공기업실적, 지방채무발생현황, 자족시설 용도변경 사례 등 기본 자료요청 목록을 만들고 있다. 참여연대에도 연락해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경기도내 각 시군의 청사와 체육 문화시설, 사무공간 이용실태도 파악해볼 생각이다. 초벌 조사를 해보니 대부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고양시만 해도 제대로 된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았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어진 공간인 만큼 운영에 필요한 원칙을 만들 필요가 있다.

특히 자족시설 용도변경에 대해서는 선거기간에도 언급했었다.
백석동 출판단지의 경우 요진이 매입해 결국 용도 변경해 지금은 엄청나게 가격이 올랐다. 이런 사례들이 경기도내 많다. 감사청구를 통해 필요하다면 시민의 재산을 지켜낼 생각이다.

지난 도의회의 역할을 약평한다면.
솔직히 기능이 있었나할 정도로 잊혀졌다고 본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언론에는 이번에도 해외유 기사가 나갔지만 나쁜 것만 비춰졌다.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의 기능도 하지 못했다. 선거를 통해 달라질 것이라 기대한다. 이번에 경기도에 의회협력과가 생겼다고 들었다. 도도 이제야 의회와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게 아니겠는가.

의욕이 대단하다. 앞으로의 각오라면.
닫힌 금고문을 열어보이겠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평가하고, 보여드리겠다. 그동안 존재감이 없었던 도의원의 활동도 뽑아주신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할 생각이다. 의정보고서도 현안이 있을 때마다 만들어 나눠드릴 생각이다. 언제든 시민들이 찾아와 민원을 얘기할 수 있게 화정에 개인사무실도 열었다. 개인적으로 정치를 오래할 생각을 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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