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거구 민경선(민주당)

효자 신도 화전 대덕 행신동에서 2만4241표로 55.89%로 당선된 민경선 당선자. 그에게 이번 지방선거 당선은 두 번째 기쁨이다. 결혼 6년만에 아내의 임신 소식이 올해의 첫 기쁨이기 때문이다. 임신 6개월인 아내에게 선거운동과 마음고생 시킨 일이 가장 가슴아팠다면서도 민 당선자는 아이 이야기에 내내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기다리던 아기는 10월 25일이 예정일이란다. 선거에 앞서 야권연대 차원의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오히려 마음고생이 더 많았다는 그는 자신의 좌우명이 ‘진인사대천명’인 것처럼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이번 선거를 평가한다면.
중앙정부에 대한 평가의미가 있었다.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바람이 있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세금, 다른 고양. 일산과 차별없는 덕양’이라는 슬로건이 먹혔다고 생각한다. 나도 행신동에 살고 있지만 똑같은 세금 내고 왜 일산보다 못하다는 얘기를 듣는지에 대한 불만이 많더라.

도의회에 들어가 가장 먼저 하려는 일은.
공약은 차례대로 다 지켜낼 것이다. 덕양보건소 지소를 우리 지역에 짓는 일은 도예산지원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먼저는 출근길 서서 가는 시민들을 위해 덕양에서 출발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최성 시장당선자도 같은 공약을 약속해 공조해 실천할 생각이다. 시장과 연대후보들과의 공통공약이 많아 대부분의 약속들을 쉽게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도의원으로의 각오라면.
개인적으로 순천~논산간 고속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앞차를 도와주다 안타깝게 고인이 된 설동욱, 이진숙 부부의 사연을 듣고 혼자 살아남은 승환이 돕기에 나선 적이 있다. 당시 의사자 관련법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승환이가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 네티즌들이 나서 승환이 돕기 콘서트를 열었고, 당시 정치권도 동참해 승환이가 도움을 받을 길이 열리게 됐다. 이게 정치구나 생각했다.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을 아껴주고, 사회에서 혜택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배려하는 일을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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