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파주 이어 하락폭 커…전세가도 동반 하락

상반기 중 매매가 변동율 -3.12% 전세가  -0.47%

경기지역 27개 시중에서 고양시가 용인시, 파주시 다음으로 올 상반기(1~6월)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리서치센터가 지난 18일 발표한  ‘2010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결산’ 자료에서 고양시는 2009년말 대비 2010년 6월 11일 현재 아파트 매매가 변동율이 -3.12%를 기록했다.


고양시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율 -3.12%는 용인시(-3.64), 파주시(-3.47%)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을 보인 수치다. 또한 이 수치는 같은 기간(2009년 말~2010년 6월 11일 이하 같음)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율(-0.58)이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율(-1.61)에 비해서도 크게 하락폭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양시는 상반기중 덕이동, 중산동, 탄현동, 행신동, 화정동 등 일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27개 시중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기록한 시는 포천시(0.51%)와 평택시(0.26%) 두 곳 뿐이며 나머지 25개 시는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0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고양시의 전세가 역시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의 전세가 변동율은 -0.4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전세가가 2.83% 오르고, 수도권 전세가가 역시 2.14% 오른 것에 비해 고양시는 하락세를 보인 것. 고양시는 식사지구 입주 영향으로 매매와 함께 전세가격이 내렸다고 분석된다. 고양시 외에 경기지역 26개 시중에서 전세가가 하락을 보인 곳은 이천시(-1.77%), 파주시(-1.53%), 양주시(-1.02%) 4곳뿐이다.

경기도 9개 신도시에 한정해서 살펴보면, 일산신도시는 같은 기간 매매가 변동율이 -2.90%로 나타나 파주신도시(-5.47%), 김포신도시(-4.08%) 다음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산신도시의 전세가 변동율이 -0.23%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도시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닥터 부동산 김주철 선임 애널리스트는 “1기 신도시의 경우 대부분 건물이 노후화된 데다가 이를 해결해줄 리모델링사업 완화규제가 더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결산  자료는 또한 경기지역에서 고양시가 식사, 덕이지구 등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특히 수요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형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해 공급과잉으로 가격 약세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8월에 일산자이위시티 1블록이 1244가구, 4블록이 1288가구, 9월에 일산자이위시티  2블록이 1975가구, 주상복합 176가구가 입주 예정되어 있다. 이후 10월에는 식사동 블루밍 일산위시티 A5블록 915가구, A3블록 1435가구가 입주예정되어 있으며 11월에는 일산동 유진스웰이 237가구, 12월에는 일산덕이 아이파크 1566가구,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 3316가구가 입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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