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운 전 부의장 출마여부 막판변수

오는 13일 실시되는 송포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입후보등록을 준비하는 후보자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서구선관위는 전 조합장의 금품선거 혐의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는데, 당초 선거보다 더 많은 후보자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자 난감한 입장을 표현했다.

고양신문은 7일 다수 후보자가 입후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방식에 대한 조합원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후보단일화를 통한 무투표 방식을 선택한 조합원이 16.5%(115명), 직접 투표방식을 선택한 조합원이 71.5%(497명),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조합원이 12.0%(83명)로 직접 투표방식을 원하는 조합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1723명 중 695명 응답. 응답률 40.3%)

한 조합원은 “단일화를 원하는 마음이야 다 있지만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차라리 투표가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김인경 전 이사, 김천경 전 농업경영인회 회장, 백장기 전 이사, 이운규 감사, 이재영 전 대화지점장, 이희광 일산구음식업지부장, 정영석 전 조합장 등이다.

한편 보궐선거 확정 직후부터 원로조합원을 중심으로 출마를 권유받았던 이봉운 고양시의회 전 부의장은 그동안 고사하던 모습과 달리 “송포농협의 성장을 위해 한번 나서고 싶은 마음은 있다”는 짧은 답변으로 출마의지를 내비쳐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1~2명이 출마의지를 밝혔지만 공개를 원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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