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에게 바란다-1>한국화훼농협 지경호 조합장

▲ 지경호 회장.

최성 시장의 시대가 열렸다. 최성 시장이 시작부터 가장 강조한 점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참여 행정이다. 새 시장은 마음을 활짝 열고 듣기를 원한다. 시민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고양신문은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을 찾아 그들이 원하는 바를 지면에 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인터뷰 한 시민은 꽃의 도시 고양시를 상징하는 한국화훼농협 지경호 조합장이다. 지경호 조합장은 화훼수출과 화훼상품 대중화에 누구보다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화훼수출과정의 먹이사슬을 끊고 농민에게 좀 더 많은 이익이 돌아올 수 있도록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지경호 조합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화훼농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화훼경매장이다. 현재 대화동 농협유통센터 안에 경매장이 있긴 하지만 경매장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 최소 5000평 이상의 경매장을 갖춰야 전국 물량을 취급할 수 있다. 전국 화훼농민의 절반 이상이 고양에 있는데, 지방까지 경매하러 가야 한다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위치는 원신동 화훼유통단지가 최적이다. 화훼농민들에겐 꽃박람회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현재의 화훼농가 지원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시성 지원도 많다. 농업 현장의 의견을 깊이 수렴해 무엇이 어떻게 필요한지, 누구를 지원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우수영농인을 선별하고 지원에 대한 성과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각오도 해야 한다. 그래야 ‘결실’을 맺기 위해 절박하게 일할 것이다.


화훼수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농민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수출통로를 단일화해야 한다. 모든 생산품을 규격화 하고 국내외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또 수출창구를 통일시키지 않으면 해외 나가서 우리 농민끼리 출혈경쟁을 하게 된다. 교육된 농업인, 조직화된 농업인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인센티브제도가 필요하다.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은?
학교와 기업, 생활 속에서 꽃을 가까이 할 수 있어야 한다. ‘1인 1식물 키우기’ ‘사무실 1년 패키지 꽃배달서비스’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있다. 또 화훼종합쇼핑몰도 추진하고자 한다. 꽃과 조경자재를 싸게 사고 원예치료도 받고 화훼를 이용한 웰빙요리와 차를 맛볼 수 있는 신개념의 화훼대형마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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