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병직 일산소방서 예방과장
최근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이런 사고를 접할 때 마다 안타까울 뿐이다. 작년 한해에만 해도 경기도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2185건으로 전체화재의 20.9%를 차지했으며 사상자는 255명 재산피해는 600억 원 정도가 발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이 자신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화재를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대비를 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주택에는 법적으로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사항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택은 화재에 무방비 상태에 있다.

그러면 “주택에서의 화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가장 쉽고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화재를 감지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된다. 또한 개개인이 화재 위험성을 인식하고 정기적인 전기 및 가스점검을 하고, 화기 취급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산소방서는 주택화재 피해저감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9안전사랑방의 운영하면서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를 화재에 취약한 주택에 보급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소화기에 대하여는 잘 알고 있었으나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처음 접하고 있어 단독 경보형 감지기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건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전선이 없이 쉽게 천정에 부착하고, 열 또는 연기에 의해 화재를 감지하여 경보를 발하는 소방시설이라는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이렇게 쉽고 저렴한 감지기가 있었냐며, 놀라워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권장해 주고 싶어 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시민이 소방시설에 대해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손쉽고 저렴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 주택화재에 대비한다면 화재와의 전쟁 원년의 해를 맞이하여 화재로부터 소중한 인명 및 재산을 지켜 행복한 가정을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임병직/일산소방서 예방과 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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