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벽제동 고양카센타 방한욱 대표

 

▲ 만능 스포츠맨인 방한욱 대표는 "우리가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은 군인들이 나라를 지켜주고 농번기에 대민지원을 해 준 덕분"이라고 큰 고마움을 나타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군인들이 무척 고맙습니다.”

올해로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0주년이 되었고, 오늘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밤낮없이 조국 수호를 하고 있는 군인들이 있기에 든든한 마음이 생긴다. 그 군인들을 가족처럼 챙겨주고 있는 방한욱 대표(52세).

“군인들이 있어서 마음 놓고 농사를 한다”고 하는 방 대표. 그가 살고 있는 곳은 지역 특성상 10년 전만 해도 장맛비로 뚝방이 무너지고 겨울엔 폭설로 하우스가 무너지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한 재난이 닥칠 때마다 인근 1017부대와 기무부대에서 수해 복구를 해주었고, 농번기에도 농사일을 도와주었는데 무척이나 일을 잘하였다고 하는 방 대표. “지역에 성심성의껏 봉사하며 힘을 보태주는 군인들이 대견하다”고 했다. 지금도 변함없이 지원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와주고 종종 안부전화를 해주어서 고맙다고 한다.

그는 가족 같은 군인들에게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토속적인 먹거리를 더 심어서 20kg 200박스를 각각 나누어 주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헬스장의 중고 헬스기구를 부대에 지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방 대표는 “여름철 대민 지원 나온 군인들의 갈증을 적셔주는 음료수가 된다”고 하며, 7년생 매실을 지난해 700kg을 땄었고, 이번엔 1500kg을 수확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통 항아리에서 숙성되며 건더기는 한우에게 주었는데, 소화가 잘되며 건강하게 자라서 거세우 등급도 우수하게 나왔다.

30년 전에 젖소를 길렀는데, 3년 전부터는 듬직한 재산이 되는 한우로 바꾸었다. 현재는 300두를 목표로 사육하고 있다. 그는 젖소 목장 할 때 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유량이 많았던 경험을 살려 한우들에게도 도입하였고, 역시나 즐거운 표정이 눈에 보이고 튼튼하게 잘 자라서 음악의 효과가 크다고 했다.

방 대표의 부친(방석종 75세)은 벽제동 노인회장을 맡고 계시다. 부친은 음악을 좋아해 주머니에는 mp3를 부착하고 다니며, 음악의 힘으로 건강하게 6만6115.7m²(2만평)을 혼자서 논농사를 하신 적도 있다고.
방 대표는 학창시절 유도선수 생활과 미스터 코리아 의정부대회 우승을 한 적도 있다.

“방황을 잠시 하느라 계속 하지 못한 운동에 대한 미련이 많다”고 하며 카센타(20년째 운영, 자동차정비기능사 2급 취득) 옆에도 헬스장을 갖추어 놓고, 틈만 나면 운동을 할 뿐만 아니라 인근 암자에서도 격투기 선수들과 겨루기 한 판을 한다.

방 대표는 의정부 가는 길목인 39번 국도 삼거리 공군부대 앞 수공예품 항아리가 전시판매되는 이곳에서 카센터를 운영하고, 농사를 짓고, 한우를 키우고, 운동을 하며, 군인들을 챙기느라 술 마실 시간(담배는 원래 안하고)이 없다.

술보다는 운동을 더 좋아한다는 방 대표. 카센터 단골 고객들에게 10%마일리지를 적용하여, 오일을 사은품으로 주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한다. 이왕이면 차를 정비하고 말끔한 세차 서비스도 하고 싶은데 그린벨트 지역이라서 쉽게 되질 않아서 안타깝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환경이 날이 갈수록 오염되는 것이 안타까워서 부친과 함께 농사용 비닐을 따로 모아서 1톤 차로 다섯 대 분량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만능 스포츠맨인 방 대표는 “우리가 마음 놓고 농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군인들이 나라를 지켜주고 농번기에 대민지원을 해 준 덕분이다”라고 큰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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