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번 양원동

그의 젊음과 패기가 좋다

박해성(연기인)

양원동 원장과 나의 인연은 벌써 3년여 된다. 그가 국회에 있을 당시 방송 문화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나와도 친분을 맺게 됐다. 더구나 내가 행신동 햇빛마을에 살고 있어 잦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그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신뢰와 신의가 있는 친구다. 게다가 젊음과 패기가 있다. 내가 부러워하는 덕목을 양 원장은 갖고 있다.

나로서는 양 원장이 문화 예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이 고맙다. 문화와 예술이 발달한 도시는 그만큼 삶의 질이 높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고양시가 그런 도시로 불리길 바란다.

새벽부터 촬영일정에 쫓겨 사실 지역에 별로 있을 시간이 없다. 그러나 방송국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스치듯 바라본 고양시는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정경으로 대한민국의 축소판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농촌과 도시를 두루 알고 고생도 많이 해본 양원장같은 사람이 고양시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기호2번 강재홍

강박사는 나와 닮은 꼴

심형래(개그맨·영화제작자)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유머의 원천은 슬픔’이라 했다. 고난과 슬픔을 경험한 사람만이 기쁨과 행복의 참 의미를 안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강재홍 박사는 나와 닮은꼴이다. 내 자신은 남들이 우려했던 공룡영화를 찍어 흥행시켰으며 강박사는 인종차별이 큰 세계적인 도시 뉴욕에서 힘든 유학시절을 딛고 성공했다.

강재홍 박사는 건설교통전문가로서, 이제 직업정치인 보다 행정전문가가 고양시의 시정을 이끄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코미디를 사랑하는 그가 꼭 시장이 되어서 고양시를 미디어밸리로 만들어서 방송제작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이 현실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제 3월말이면 그는 또 하나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시험대에 오르는 사람들은 승패가 결정나기까지 가슴을 졸이게 된다. 그런데 강박사의 얼굴에서 초조함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뉴욕의 공무원으로서, 건설교통전문가로서, 그의 소원하던 바가 마침내 이루어져서, 책 제목 그대로 ‘뉴욕의 꿈, 고양의 미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기호3번 김성수

뿌리깊은 나무, 김성수

이수성(전 국무총리)

김성수씨를 처음 만나게된 것은 지금부터 10여년 전인 90년 늦가을이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동생 수인이가 당시 평민당 후보로 출마하여 현지에 내려갔는데, 평소부터 꼭 소개시켜 주고 싶었다며 모시고 온 분이 바로 김성수씨였다.

연고가 전혀 없던 타지인지라 함께 얘기를 나눌 동무를 만난 것이 반가워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 폭넓은 학식에 감탄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나를 감탄하게 한 것은 김성수씨의 뿌리였다. 무슨 일을 생각하든지 그 근저에는 언제나 이것이 나라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인가 하는 것이 뿌리깊게 깔려 있었다. 사실 많은 정치인들과 오랜 교분을 나누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진실하게 나라와 당을 생각하는 이를 만난 것은 드문 일이었기에 이 만남은 큰 기쁨이었다.

앞으로 김성수씨가 어떠한 일을 하든지 그의 소탈함과 넉넉함, 끊임없는 학구열이라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기호4번 문병옥

유시민(시사평론가·MBC 100분토론 진행)

자랑스런 내 친구 문병옥

문병옥을 처음 만난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최루탄 연기가 자욱했던 1980년 봄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다. 우리는 전두환 군사정권과 싸우는 데 청춘을 걸었던 오래된 친구이다.

그 문병옥이 10년 세월 고양시에 터를 잡고 살더니 이제 유력한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년 경험을 가진 기획전문가로 문화예술계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친구가 경기도의회 의원이 되었기에 무척 놀랐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경기도 행정을 감시하고 고양시민의 권익을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참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남들한테 문병옥이 제 친구라고 자랑도 하게 되었다.

나는 탄현마을 주민으로서 고양시가 쾌적하고 살기좋은 교육·문화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지니고 있다. 뚜렷한 소신과 뜨거운 열정을 가진 친구, 풍부한 문화활동과 의정경험을 가진 문병옥이라면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여러분도 믿어보시기 바란다. 절대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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