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레저정보 - (주)한레저의 한탄강 유원지

▲ (주)한레저 양래선 회장(앞줄 맨 오른쪽)과 김봉수 고문(앞줄 왼쪽)이 한탄강을 찾은 래프팅 팀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탄강 따라 조성된 아늑한 펜션타운과 레저타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이다. 무더위를 피해 주말에 잠깐 나들이 할 수 있는 명소를 한 곳 소개한다. 고양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유원지에 자리잡고 있는 (주)한레저이다.

임꺽정의 활동 무대로 유명한 철원 8경의 하나인 한탄강 중류 고석정 관광지에 조성된  (주)한레저(본지 982호 소개)는 래프팅, 서바이벌게임, 산악오토바이, 번지점프를 즐길 수 있는 초대형 레저단지이다. 또 작게는 10여명에서 많게는 1000여명까지 다양한 모임과 회합, 워크샵,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할 수 있는 회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주)한레저 양래선 회장은 고양(일산서구 덕이동 거주)과 철원을 오고가며 레저 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여름휴가철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레저시설을 보완하며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시설은 숲속의 궁전처럼 아름답게 설계된 펜션이다. 모든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구상한 펜션타운은 노랑과 보라, 파랑과 초록의 뾰족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화 속 세상같이 꾸며져 있고 벽지 하나도 특별하게 선택됐다. 대형 연수동은 1천 명이 동시에 세미나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보이를 비롯한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대공연장, 푸짐한 뷔페식을 맛볼 수 있는 대연회장도 갖추고 있다.

펜션타운 한 켠에 있는 팔각정 모양의 회전식 바비큐 그릴에서는 통돼지 바비큐가 노릿 노릿 익어가고, 동해 금강송과 황토로 만들어진 찜질방은 도심생활에 지친 심신을 말끔하게 씻어준다. 금학산(947m) 줄기의 펜션 앞마당에는 천연의 습지가 반기는데, 토종 민물고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대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4만3000평의 대지 위에 조성된 그림 같은 펜션지대를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한탄강 계곡이 나타나는데, 봄이면 화사한 철쭉, 가을이면 곱게 채색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또 약 27만 년 전에 분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산암의 흔적을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마당바위에 공짜로 앉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주변 산자락에는 청아한 산의아리꽃군락이 있어 향기가 그윽하고 산마늘과 자생고사리의 오묘한 멋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레저의 절정은 스릴 넘치는 래프팅이다. 현무암 지대가 침식되어 이루어진 20~30m의 협곡인 한탄강 계곡을 따라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데, 더위는 물론 몸과 마음의 피로까지 확 날려버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진 순담계곡과 그랜트개년을 연상시키는 기암으로 이루어진 직탕폭포의 웅장함과 기묘함도 감상할 수 있다.

한탄강변 태봉대교에서는 칡의 일종인 남태평양 열대 덩굴 ‘번지’로 엮어 만든 긴 줄을 다리에 묶고 뛰어내려 남성의 담력을 과시하였던 의식에서 유래된 번지점프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다리 상판위에 설치되어 수려한 자연 환경과 천혜의 아름다운 계곡을 바라보며 높이 50m 위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만능 스포츠맨인 ‘한레저(www.hanleisure.com)’ 양래선 회장은 “래프팅을 즐기며, 축구장과 스케이트장, 족구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으뜸가는 레저타운, 그림과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농기구 전시관 등을 만들어서 누구나 마음껏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탄강 일대에는 옛 태봉국의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하고서 활약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이번 여름에는 민통선 철새의 여유로움과 궁예의 웅장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한탄강에서 추억 한 자락을 건져 보았으면 한다.

<문의 : 033-455-5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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