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월드컵 참가팀 2 자유로 축구회

이보다 더 강팀은 없다?
고양 시민의날 우승 2회, 고양 연합회 우승 2회, 고양 시장배 준우승 1회, 고양 축구협회 준우승 1회, 일산구청배 우승 2회….

94년 일산의 아파트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자유로 축구회(대표 신태경)는 결성 초기부터 고양시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마추어 팀이 별로 없었던 당시 축구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경기력도 상당수준이라고 한다. 모의월드컵대회에서는 다른 팀들도 인정하는 우승후보 중 하나다.

자유로팀의 강점이라면 강력한 수비에 있다. 특히 골키퍼를 맡고 있는 박주형씨는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났다고 인정받고 있다. 팀웍이 좋고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좋다는 자랑이 이 팀에게는 과장이 아닐 듯. 또한 자유로는 선수층이 두텁다. 회원 51명 중 이번 대회를 위해 22명을 선발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것이 팀 관계자의 말이다.

자유로 팀에게도 취약점은 있다. 강력한 압박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격력이다. 심병섭, 박정환씨 등 지역에서는 알아주는 걸출한 2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했으면서도 이들에게 골이 배급되는 공격루트가 약하다.
김현수 감독(40·대화동)은 “팀이 40대 위주이다 보니 기동성을 요구하는 공격진영이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팀이 전성기를 누리던 4∼5년전까지만 해도 이들 선수들이 모두 30대였지만 지금은 젊은 회원들의 충원이 어려운 것이 솔직한 고백이라고 한다.

현재 자유로팀은 주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던 주엽고등학교 운동장이 공사에 들어가 다른 팀들과의 원정경기로 훈련을 대신하고 있다. 팀 전술은 중앙을 강화시켜 변형된 3.5.2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 하나. 이 팀과 경기를 갖는 팀은 날카롭게 상대진영을 파고드는 사이드 어태커들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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