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부근 보양식 전문점 ‘금상첨화’

찜통더위와 쌓인 피로를 한 번에 날려버리며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지하철3호선 원당역에서 지하차도 지나 첫 번째 신호등(현대자동차) 에서 좌회전하여 독곶이 마을에 정곤채(본지986호 소개) 대표가 운영하는 ‘금상첨화’가 바로 활기찬 생활을 선사해준다. 이곳의 맛내기 비결은 “7년 세월동안 풀숲에서 맛있게 숙성되어 깊은 맛이 나는 된장” 이라고 강력 추천하는 정 대표.

생물학을 전공한 정 대표만의 비법을 살짝 공개하면, 된장은 일반적으로 옥상에 항아리를 올리는데 그렇게 하면 1년도 안되어서 굳어져서 돌덩이같이 되며, 간장 또한 증발되어 나중엔 소금만 남게 된다고 한다. 애지중지하는 정대표의 된장 및 간장 항아리 들은 재래종소나무 50그루에서 품어져 나오는 송화가루(대장금의 맛 비결)의 오묘한 맛이 미세하게 투입되고, 풀숲에서는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어 그 깊은 맛이 7년째 익어가고 있다. 숨 쉬는 항아리를 전라도, 경상도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구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고 했다.

재배지역 토양의 영향으로 비린내가 없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장단지역의 장단콩 200가마를 2년 동안 큰 가마솥에 하루에 8시간씩 3번을 정성들여 삶아서 발효시킨 된장이라고 한다. 간장은 ‘자, 축, 인, 묘…’에서 어르신들의 비법대로 ‘말날’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담백하게 담군 것이라고 하며 나물하나 무치고 탕 하나 끓여내는데도 된장 한 숟가락 넣어서 보약 같은 맛을 낸다고 했다.



정 대표는 고등학교 때 자취를 하느라 불규칙한 식사로 인하여 늘 위장 때문에 고통을 받았는데, 어느 날은 집에 와서 연하게 끓인 된장국을 후르륵 마셨더니, 위장기능이 좋아져서 그때부터 된장 마니아가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보약 같은 된장을 담그게 된 계기라고 한다.

그가 오랜 교직생활을 접고 보약 같은 된장으로 국민건강에 도움 되는 보양식 전문점을 낸 것은 그야말로 ‘금상첨화(964-7110, 1시간 전 꼭 예약)’ 란 단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도록 조화롭다.

마당 한 켠의 원두막 툇마루에는 하늘을 향해 늠름하게 자라는 시원한 느티나무가 마루 속에서부터 자라고 있어서 이색적인 모습으로 운치를 더하고 있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직장동료와 함께 유약 바르지 않은 질그릇에 정성스럽게 담겨있는 밑반찬과 재래종 소나무의 솔잎으로 숙성한 ‘금상첨화주’에 뽀글뽀글 끓고 있는 용봉탕(4명 기준 150,000원)의 자라, 오골계, 전복, 낙지를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환상적인 그 맛은 잊을 수가 없으며 허약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보신탕(1명 기준 뚝배기 1만원)의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만드는 원소이며 사람의 아미노산 구조와 비슷하여 수술 후 병 후 회복기 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단호박 오리(4명 기준 48,000원)는 호박 속에 약밥과 오리훈제가 도망간 입맛뿐만 아니라 몸에 큰 기운이 다시 찾아와서 건강까지도 듬뿍 선사해준다.

모든 요리에 7년 된 된장이 들어가서 역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서 기본보다는 곱배기를 많이 주문하는 흐름이며, 이곳만의 특별한 맛이 한몫을 하기 때문이다. 영국 BBC에서도 한국의 전통음식을 취재하던 중 용봉탕의 그 맛에 흠뻑 빠졌고, 보도 된 이후로 러시아, 프랑스, 일본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서 끊임없이 발걸음이 이어지며, 국내의 유명 연예인, 학자, 등도 즐겨찾고 약해진 기력을 가뿐하게 회복하고 있다.

맛을 본 고객들의 요청으로 된장 1kg 1만원, 간장 1kg 2만원으로 판매도 하고 있고 수익금은 청소년 가장들 돕기에 보태고 있다고 한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사고력이 커지는 시기에 수학을 알기 쉽게 잘 가르쳐서 수학의 달인으로 불리지만 국민 건강을 위하는 보양식에서도 달인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정대표의 이벤트는 3명의 딸들이 상을 받을 때 마다 1인당 소주 1병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지난번 막내 겨운 씨가 2010동아 콩쿨 일반부 은상(해금)을 하여 고객들과 1개월 동안 기쁨을 나눈 적이 있다.

다음번엔 무슨 상이 이곳을 찾는 고객들과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눌지 기대가 된다. 아직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무더운 여름이 저 멀리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럴 때 ‘금상첨화’에서 보양식 한 뚝배기 하고나면 몸도 마음도 새록새록 큰 힘이 쏟아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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