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식혜와 청국장도 일품

▲ 정운봉 대표(좌)와 부인 황정숙씨
일산서구 덕이동에 위치한 덕이촌(대표 정운봉 031-914-2111)은 로컬푸드에 승부를 건 몇 안되는 음식점이다. 덕이동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덕이촌은 고양축협의 행주한우만을 취급하는 행주한우 전문점이다. 고기 뿐만 아니라 쌀도 고양 송포쌀만 고집한다. 정운봉 대표는 전국 한우 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우수한 한우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다는 점에 고무돼 한우전문점을 오픈하게 됐다. 행주한우의 품질에 승부를 건 것이다. 덕이촌은 1++ A등급의 행주한우만을 고집한 덕분에 입소문을 통해 고객들 사이에서 맛있는 한우집으로 빠르게 소문이 났다. 덕이촌이란 상호는 정대표와 부인 황정숙씨가 함께 태어난 옛 덕이리의 이름을 다서 만든 상호다. 지역과 고향에 대한 애착이 물씬 풍기는 이름이다.

 정 대표는 덕이촌을 오픈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유명한 한우집은 거의 다 다녀봤다. 경상도에 있는 축협직영 한우고깃집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녔다. 고양시의 내노라하는 한우집부터 전국의 명성있는 한우집은 모두 다녀볼 정도로 덕이촌을 오픈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이다. 서비스에서부터 품질, 설비 등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깃집의 장점은 모두 기록하고 분석했다. 전국의 명성이 있는 한우집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집합체라고 할 만큼 많은 부분에 정성을 쏟았다.

 음식재료는 정대표와 35년 한우 경력의 양승용실장이 맞고 있다. 눈감고 만져만 봐도 어떤 고기인지 재료의 상태가 어떤지 알 정도의 베테랑 경력의 소유자다. 또한 홀서빙은 항상 밝은 미소로 반기는 조정희팀장의 몫이다. 조 팀장은 〃고기를 맛있게 구우려면 부위별 특성에 맞게 굽는 방법과 시간을 달리해야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직원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드린다〃고 설명했다.

약간의 실수로 고기가 타면 그만큼 고기를 더 서비스한다. 고기가 타버리면 몸에 해롭고 참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고객서비스 차원에서라도 배려해야 한다는 우너칙을 가지고 있다.

음식재료는 매일 새벽 가락시장에서 양승용 실장이 직접 야채와 재료 등을 구매해 그날 그날 만들어 신선하다. 덕이촌의 별미는 호박식혜다. 신선한 단호박을 매일 사와 당일에 만드는데, 일반식혜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청국장 역시 깊은 맛과 향을 자랑한다. 고기가 좋은 만큼 육사시미와 육회는 담백하고 신선하다. 내부는 방음시설이 잘되어있는 10인용 룸 다섯 개와 8인용 별실을 갖추고 있고 작은 룸들은 50여명이 단체로 연회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연회장으로틀 수도 있다. 총 120여석을 갖추고 있고 주차시설은 50여대로 충분하다.
 덕이촌은 고기맛 하나에 승부를 건 만큼 1++ A등급만을 고집한다. 품격있는 한우의 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덕이촌에 꼭 한번 가볼만하다.

▲ 일산서구 덕이동의 '덕이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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