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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미니국화, 가을의 향기화훼수출단지 엘림농원 도기석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0.09.04 15:02
  • 호수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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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기석 대표는 “앞으로 고양시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 기념품으로 미니국화가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깜찍하고 앙증맞은 미니국화를 탄생시켰습니다.”
땅이 없어도 나만의 정원을 책상 위 또는 창가에서 만끽하도록 손가락 길이 정도 되는 6㎝의 미니 사이즈 국화를 개발한 도기석 대표(38세).

“주변에서 걱정을 참 많이 했다”는 도 대표. 1년여 동안 정원용 큰 국화(18㎝~30㎝)를 작은 화분에서(6㎝) 꽃피우기 위해 몇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었던 도 대표는 올해 7월, 드디어 그 성과를 꽃피웠다. 전용 재배용토인 피트모스에 6cm의 국화가 꽃피울 때까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은 쌓여만 가서 밤잠을 이루지 못한 때도 수도 없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주변에서 그만 포기하라고 말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도 대표의 강한 집념은 끝내 앙증맞게 국화가 가을의 향기를 물씬 풍기게 했다.


“미니국화는 작은 용기지만 충분한 영양분과 햇볕, 바람, 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도 대표. 꽃을 책상 위에서 계속 보려면 낮에는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어야 된다고 했다.

현재는 노란색, 화이트핑크, 화이트가 탄생되었지만, 앞으로 자주, 빨강색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진딧물 예방 차원에서 천적을 투여하며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번 미니국화의 탄생은 3년째 수출하는 칼란디바(카랑코에 겹꽃)에 이어, 바이어들의 마음도 사로잡아서 9월부터는 미니국화도 일본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도 대표의 부친 도원일 씨는 1970년대부터 꽃 농사를 시작했다. 98년 무렵 오금동에서 허브농사를 하면서 수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원당중학교 부근으로 옮겨와서 다시 카랑코에(다육식물의 한 종류)를 시작하였고, 현재는 분재용 소재인 화목류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꽃 농사를 함께 하자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고민 끝에 기울었던 집안을 다시 일으키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도와주는 개념에서 전념을 다해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든 후 7년간 고생을 했더니, 엘림농원이라는 이름이 부활해 안정적인 단계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엘림농원하면 카랑코에라 할 정도로 명성을 날린다. 지난해 가을에는 국내 처음으로 18㎝카랑코에를 30㎝로 개량해 시장에 내놓은 적도 있다고 한다.

엘림농원의 실장으로 있는 임춘만씨는 수입 원예용품을 취급하며 일본 무역을 담당하는 회사에 다녔던 경력을 갖고 있다. 임 실장은 원예 기술을 쌓기 위해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엘림농원에서 인연을 맺고서 일하고 있다. 올해는 도 대표의 배려로 농협대학 최고농업경영인 과정 14기로 화훼과에 다니고 있으며 그의 일본인 아내는 농협대학에서 일본어를 강의하고 있다고 한다.

도기석 대표는 부부간의 금실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같은 교회 찬양단 친구였다가 순수함에 끌려서 9년 동안의 진지한 교제를 통해 서로를 첫사랑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한다. 음대생이었던 아내 최은진씨는 10살, 6살의 딸 둘을 키우며 꽃농사를 함께하며 인생의 동반자로서 다툼 없이 오순도순 비둘기 가족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항상 품종의 다양화를 위하여 연구하는 도 대표. “예쁘고 깜찍한 모양으로 탄생된 미니국화로 인하여 좀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겼고, 이왕이면 앞으로 고양시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 기념품으로 미니국화가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영선 기자  pysun7258@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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