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 50% 차지…분양은 2012년 중순경

삼송동, 동산동 일원 506만8759㎡에 총 2만2126가구(수용인구 5만9723인)가 입주하게 되는 고양삼송지구가 사업준공을 1년 3개월 남짓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임대주택의 착공이 미뤄지는 등 사업이 전반적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양삼송지구의 50%를 차지하는 임대주택의 경우 분양은커녕 착공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고양삼송지구는 23개 블록에 걸쳐 아파트를 2만1688가구(공동주택2만138가구, 단독주택 1550가구)를 공급하고, 연립주택을 170가구, 주상복합을 438가구를 공급할 계획에 있다.

아파트가 공급되는 23개 블록 중 현재 분양이 시작된 블록은 7개 블록이다.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현대아이파크, 호반베르디움, 동원로얄듀크, 계룡리슈빌, 삼송우림필유 등 4870가구의 분양이 시작되었다.

당초 내년 12월 31일 입주완료할 계획에 있었던 고양삼송지구 총 2만2126가구에서 22%(4870가구)만이 분양을 시작한 것으로 미뤄볼 때 사업이 당초보다 지연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단 현재 분양이 시작된 아파트의 분양율은 부동산경기침체 영향에도 비교적 순조롭게 분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양삼송지구에서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한 현대아이파크(A-8블럭)의 경우 분양공고 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공급가구수 601가구 중 반 이상이 주인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양 삼송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 현장에 있는 담당자는 “분양율이 70%정도다”고 전한다. 같은 시기에 분양이 시작된 호반베르디움(A-21블럭 405가구, A-22블럭 1426가구)의 경우, 분양담당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분양율이 97%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점은 저소득층의 수요가 많은 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아직 착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고양삼송지구에 공급되는 전체 가구수 중 50%가량인 1만1312가구가 9개 블록에 걸쳐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임대주택건설을 맡고 있는 LH는 현재 자금난으로 사업을 지체시키고 있다.

LH공사 서울본부 주택판매팀 정학진 과장은 “고양삼송지구에서 올해 임대주택 착공이 들어가는 블록은 A-2블록 1585가구, A-3블록 893가구다”며 “임대주택이 지어지는 나머지 7개 블록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에 착공계획이 있다는 것만 세워졌고 구체적 착공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가장 먼저 착공이 이뤄지는 2개 블록이 정상적으로 지어진다면 2012년 중순경에 임대주택으로서는 첫 분양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임대주택의 분양가에 대해 정 과장은 “일반 주택과 단순비교할 수 없지만 통상적으로 일반 주택에 비해 평당 55%∼70%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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