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126가구 중 4870가구 분양 중 …임대주택사업 지지부진

내년 12월 사업완료 계획에 있는 고양삼송지구에서 현재까지 분양이 시작된 가구수가 채 반도 되지 않는 등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단독주택공급용지 23개 블록, 연립주택공급용지 1개 블록, 주상복합용지 1개 블록 등 총 25개 블록 2만2126가구가 공급되어지는 고양삼송지구는 현재까지 분양이 시작된 가구수는 4870가구로 전체의 22% 수준이다. 특히 23개 단독주택공급용지 중 LH공사가 맡고 있는 임대주택 9개 블록은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삼송지구에서 임대아파트로 조성되는 블록은 A-2, A-3, A-4, A-11, A-12, A-14, A-16, A-18, A-20 블록이다.

LH공사 서울본부는 “고양삼송지구 임대주택이 계획된 9개 블록에 대한 착공이 올해 안에 시작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기존에 삼송지구에 살고 있었던 주민들 다수가 임대주택에 입주를 원하는 만큼 LH가 임대주택사업 착공을 빨리 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업체가 맡고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사업진척은 좀 나은 편이다. 23개 단독주택공급 블록 중 14개 블록이 민간업체가 맡고 있다. 이 중 7개 블록이 분양 중에 있고 4개 블록이 향후 분양을 할 계획에 있다.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고양삼송지구에서 가장 먼저 공급된 곳은 A-8블록 현대아이파크 610가구, A-21블록 호반베르디움 405가구, A-22블록 호반베르디움 1426가구이다. 이 3개 블록 2441가구는 모두 작년 12월에 분양이 시작된 곳이다.

이후 올해 1월에는  A-17블록 동원로얄듀크 598가구, A-9블록 호반베르디움 352가구이 분양이 시작되었고, 4월에는 A-15블록 계룡리슈빌 1024가구, 7월에는 A-5블록 삼송우림필유 455가구가 분양이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고양삼송지구에서는 7개 블록 4870가구가 분양이 시작된 셈이다.

▲ 삼송지구 블록별 위치


고양삼송지구에서 내년 6월달 입주가 계획되어 있는 A-8블록 현대아이파크의 126∼148㎡의 중대형 면적인데도 분양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분양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분양이 약 70%정도 되었다”고 말했다.

1024가구에 대한 분양을 시작한 계룡건설 측도 “계약률이 70%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 12월부터 모두 세 차례에 걸쳐 2000여 가구를 공급하고 있는 호반건설 역시 현재 70% 이상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고양삼송지구에서 향후 추가적으로 분양계획이 발표된 곳은 4개 블록이다. 올해 11월에 B-1블록 동문굿모닝힐 200가구, 내년 상반기에 A-7블록 우남퍼스트빌 1차 720가구, A-1블록 우남퍼스트빌 2차 532가구, A-6블록 공무원연금아파트 437가구다.  

LH 고양사업단의 박재연 대리는 “건설업체가 토지를 공급받고 보통 착공에서 분양후 입주가 완료되기까지 2년 반 이상이 소요된다”며 “고양삼송지구의 사업완료계획이 내년 12월이지만 건설업체에 따라 이 시기 이후로 입주가 완료되는 곳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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