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정보 - 대화동 농협 하나로 클럽

싱싱한 고양 로컬푸드관 오픈 

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석이다.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길어 반팔 여름옷을 입고 추석을 맞을 것 같다. 며칠 사이라도 찬바람이 솔솔 불어줘야 추석다운 추석을 느낄 수 있을 텐데, 하늘의 기운이 어떤지 가늠할 수가 없다.

아직도 여름 같아서 추석이란 느낌이 덜 든다면 동네 야채가게나 마트에 한번 가봐야 한다.  과일과 채소의 가격이 어찌나 비싼지 정신이 번쩍 든다. 올 추석이야말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가격’을 보고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추석 장을 봐야 한다. 추석 선물은 더 그렇다.

올 추석상엔 요즘 유행하고 있는 로컬푸드를 한번 올려보면 어떨까. 선물 역시 마찬가지. 고양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배 한 세트를 선물한다면 받는 이들도 흐뭇할 것 같다. 싱싱해서 좋고 다른 지역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저렴해서 더 좋다.

고양의 로컬푸드를 한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대화동 농협 하나로 클럽이다. 그동안 소규모로 진열돼있던 고양 농산품이 매장 한가운데 별도의 독립매장을 이루고 있어 쉽게 구분 할 수 있다. 또 그 유명한 일산열무와 얼갈이가 밭에서 금방 수확된 싱싱한 모습으로 진열돼 있다.

농협하나로 클럽은 지난달 고양농산물 브랜드인 ‘행주치마’와 경기도친환경 농산물 브랜드인 ‘G마크’ 코너를 별도로 만들었다. 고양 농산물을 적극 유통해달라는 고양시와 지역농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로컬푸드’와 ‘친환경농산물’을 찾는 지역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행주치마’ 코너와 ‘G마크’ 코너는 오픈한지 얼마 안됐지만 꽤 호응이 좋은 편이다.

농협 하나로클럽 백운영 부장은 “지역농산물 코너는 기대보다 호응이 좋은 편” 이라며 “꾸준히 홍보하고 점차 자리를 잡는다면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영 부장은 “더 많은 지역농민들의 농산품이 하나로 클럽을 통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은 대부분의 지역이 아파트단지로 개발된 듯 보이지만 아직도 많은 농토가 남아있다. 그린벨트 지역의 시설채소는 생산량이 꽤 높고 송포 들녘의 벼농사지역 수백만평이 아직 살아있다. 고양을 대표하는 농산물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도 가장 비싼 가격에 경매되고 있는 일산 열무와 얼갈이를 비롯해 능곡 배, 원당 오이, 그린벨트 지역의 시설채소, 송포농협과 벽제농협의 쌀, 원당농협의 두부, 고양축협의 행주한우 등 풍성하다. 이들 고양의 농산물은 대규모로 생산되지는 않지만 맛과 품질, 신선도 면에서는 그 어느 지역의 농산물과도 견줄 수 없다.

하나로 클럽 고양농산물 ‘행주치마’ 코너는 고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고양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은 인근 파주와 김포 지역의 농산물들로 채워지고 있다. 하나로 클럽측은 가능하면 더 많은 고양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농민단체들과 연계해 효율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고양농산물 중 추석선물로 상품화되고 있는 품목은 황토배와 버섯, 쌀 등이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고양에 사는 사람에게 고양에서 생산된 농산품을 선물 받았다’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 좋다.

하나로클럽에는 고양농산물 이외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농협브랜드 상품이 즐비하다. 생산자가 확실하고 믿을만한 농산물을 구입하고 싶다면 고민없이 하나로 클럽을 이용해도 좋다. 이곳 농산물은 싼 값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고 있다. 무엇보다 품질이 좋고 싱싱하고 값이 적정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하나로 클럽에서 농산물을 구입하던 고객들은 다른 할인마트로 발길을 돌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품질이 좋아 한번 길들여지면 단골이 될 수 밖에 없다.

하나로 클럽 추석선물 판매순위를 보면 올해 과일가격이 얼마나 치솟았는지를 알 수 있다. 예년 같았으면 사과와 배가 판매매출 상위를 차지했을 텐데, 올해는 사과세트는 10위권 안에 얼굴도 못 내밀었고 배만 겨우 10위권에 들었다. 사과와 배 세트는 추석상품 홍보물에 아예 가격이 매겨져 있지 않고 ‘시세가격’ 이라고 적혀 있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기 때문에 정액제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태.

과일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상위권으로 오른 선물세트는 멸치 참치 스팸 등이다. 과일 가격과 비슷한 가격과 비슷하거나 좀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부담 없는 상품들의 매출이 쭉쭉 오르고 있다. 고급 선물인 한우갈비세트나 굴비는 예년과 다름없는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 추석선물세트 매출 1위를 기록한 멸치세트
하나로클럽 최우혁 팀장은 “과일 대신 멸치 등 실용적인 선물을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가격 변동이 없는 곶감과 견과류 버섯 홍삼 등도 매출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 클럽은 선물세트 100만원당 5만원을의 상품권을 증정하고 30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5만원당 1개 상품을 무료로 택배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로 클럽 매장 앞 광장은 구입한 선물을 현장에서 바로 택배로 보내려는 고객들로 만원이다.

초대형 트럭 가득실은 선물세트를 올려다 보니 ‘그래도 추석은 풍성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 하나로 클럽 추석선물 이벤트
-상품권 증정서비스 선물세트 100만원당 5만원
-무료택배 서비스 선물세트 30만원 이상 구입 시 5만원당 1개 상품 무료 택배
-선물세트 4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1곳)

* 고양하나로클럽 추석 선물세트 판매순위 (2010년 9월13일 기준)

순위    상품명             가격                      
1     멸치세트1호        33800
2     나주배세트         59900
3    한우갈비세트 3호    283000
4     참치캔세트 67호    29900
5     한우갈비세트 1호   171000
6     굴비세트           125500
7     한우갈비 혼합      185000
8     굴비세트2          95000
9    친환경배          52900
10  한우갈비세트       22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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