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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가 소근소근 들리는 농장선유동 산울안 민속농원 에듀팜 박창호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0.09.30 19:00
  • 호수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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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호 대표는 “그리움이 가득한 이곳에 4-H회원들을 초청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과거의 추억을 들려 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추억을 담아 드립니다.”
올해 4월 에듀팜(Edu-farm)으로 지정되었으며 농원이 가진 민속자원과 생활사 자원을 바탕으로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하는 체험교육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박창호 대표(64세). “옛 이야기가 소담스럽게 펼쳐지는 마당이 있다”고 공간을 소개했다.

에듀팜은 농촌 체험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0년 경기도에서 자체적으로 육성하는 시범 사업으로 농촌 체험에 교과서를 접목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농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시작되었다고 한다. 군과 시에 각 한곳씩 지정하였는데, 실제로 교육과 체험을 겸비하고 농촌의 자연환경과 접목할 수 있는 곳을 경기도에서는 11곳을 선정하였다.


전문 교육을 알차게 받고서 체험농장을 운영한다고 하는 박 대표는 “2년 동안 국내에 잘 조성된 곳을 20여 군데를 가보았다”고 했다. 특히나 용인 ‘한터 조랑말 농원’은 산속 계곡이 어우러져서 정겨움이 있었고, 직접 말을 타면서 동물과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는 서울에서 출판업을 하다가 20년 전 선유동에 황무지였던 2500여 평을 개간하여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고, 그때부터 어린 묘목들을 심기 시작하였다고 했다. 지금은 아름드리나무 5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봄이면 꽃대궐같이 개나리, 벚꽃, 철쭉 등이 피어나고,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 박 대표는 오리불고기, 토종닭, 삼겹살, 잔치국수 등을 주문에 의하여 만들고, 채소를 마당  한켠의 텃밭에서 직접 길러서 손님상에 내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한번 온 사람들은 그 다음에 꼭 지인들과 함께 오고, 주변 환경에 흠뻑 빠져서 해가 져도 자리를 뜰 줄 모른다고 했다.

특히나 자전거 동호회는 지나가다 자주 들러서 마당 한켠으로 흐르는 실개천에 발을 담갔다가 피로를 푼 후 다시 이동하고 있고, 여름엔 큰 나무 아래 원두막에서 더위를 씻고, 겨울엔 토담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누구에게나 정겨움을 주는 실개천은 박 대표가 5년 전에 2m의 작은 개울의 느낌이 나도록 재현하였는데, 지하 60m에서 퍼 올린 암반수가 자연스럽게 개울을 형성하여 흐르고 있다. 여름날 무더위를 날려버리는데 톡톡히 한몫을 차지한다고 하는 박 대표.

이웃하고 있는 ‘경기도 녹색농촌 체험마을인 고양 선유랑 마을’에서 기획시설팀장을 맡고 있는 박창호 대표는 “숲이 잘 조성된 이곳을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싶었고 마침 기회가 왔다”고 한다.

그가 25년 동안 모았다는 2000여 점의 민속용품들도 살아있는 생활사 박물관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직접 수확한 채소로 건강 샐러드 만들기와 먹는 꽃인 화사한 이태리봉선화(임파첸스) 꽃잎으로 쫀득쫀득한 화전 만들기는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메밀국수도 협동하여 반죽을 국수틀에 내려서 만들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말랑말랑한 순두부도 직접 만들어서 한입에 넣으면 그 부드러움에 웃음이 넘치게 된다.

4-H활동이 태동할 무렵, 단양 4-H에서 희망의 꽃을 피웠다는 박 대표. “그리움이 가득한 이곳에 4-H회원들을 초청하여, 야외교육을 통하여 그 시절 꿈을 키웠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박영선 기자  pysun7258@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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