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선 가을 향기가 진하게 품어져 나왔던 28일. 김영기 원장(본지 911호 소개/백두강원 산야초)이 대화동 ‘한국 화훼농협 플라워마트’에 분재 전시장 및 판매장을 열었다.

찬바람이 불면 유난히 붉은 빛으로 곱게 물들고, 꽃말이 ‘힘찬 전진’을 뜻하는 7년 된 ‘남천’을 11그루로 모아심기 한 것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옛날 유연성이 좋아서 소의 코뚜레로 활용했던 ‘섬개야광’도 어느 사이 앙증맞게 빨간 열매를 달고서 반겼고, 소나무보다 부드러움과 은은한 향을 품어내는 6년 된 ‘진백’의 고고한 자태도 눈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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