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오후 6시 장안사(주지 병진)에서 앞으로 불화의 산실이 될 '금어원' (908-1463)현판식이 있었다.

불화를 그리는 스님들을 '금어'라고 부른데서 따온 '금어원'은 불화를 하는 스님들이 자취를 감춘 지금 일반인들이라도 전통의 맥을 잇자는 데 뜻을 두었다.

22세때 대한민국 불교미술 공모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마곡사 화맥의 금어인 병진스님은 평소 실전적 불교미술의 이론적 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무료로 매년 5명씩 20년동안 100명의 화맥(탱화를 그리는 화원)을 키우겠다는 병진스님은 "노력과 수행이 없는 작품은 예술이 아니라 그림이고, 글이 아니라 글씨입니다. 작품에는 혼이 들어가야 합니다. 금어원에서는 실기와 이론과 정신이 하나되는 교육을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금어원에서의 9년 수행은 불화뿐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는 작업이 함께 이루어 진다고 한다. 평소 불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