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동 돌풍 로컬푸드 주말체험농장 김한원 대표

▲ 김한원 대표는 “로컬 푸드의 웰빙 바람을 두부로 만드는 콩 하나에도 지역농산물로 이용한다”고 했다.

“오전에 수확하여 오후에 가정으로 전달합니다.”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먹거리 공급(로컬 푸드)으로 저탄소 녹색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김한원 대표(44세). “자연이 베풀어주는 행복을 체험토록 해주고 싶었다”고 하는 김 대표.

그는 덕이동에서 5000평의 주말농장을 8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농장에는 기업과 일반 회원 5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하여 EM(유용 미생물군) 농법을 활용하고 있고, 모든 농산물을 유기농 재배를 원칙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몇몇 회원들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토양이 나빠지는 현상이 나타났었다고 한다.

땅도 살리고, 신선한 맛을 그대로 제공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겨서 결단을 내리면서 농장주가 직접 재배하여 회원제로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하는 김 대표. “이번 여름에 파주시 교하읍 동패리에 직영 매장을 열게 되었다”고 했다.

이곳에서는 고양 지역에서 생산된 콩과 기온차가 심하여 비린맛 보다는 고소함이 크다고 널리 알려진 파주 장단콩을 사용하여 두부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입안에 뜨끈뜨끈한 맛과 부드러움을 주는 손두부와 몽글몽글한 전통 재래식 순두부를 하루 4번씩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하는 김 대표.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콩을 사용하여 운송과정에서 소모되는 화석 에너지를 줄여서 저탄소 녹색운동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또한 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직접 재배한 콩을 3kg(두부 한판용) 가져오면 명절 때는 공임비만 받고서 나만의 두부도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리고 산마늘(명이)과 복분자가 들어간 묵, 고구마 전분이 들어간 콩두부묵 등 기능성 두부도 선보였는데, 예쁜 색깔과 기능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손맛을 대신해주는 맷돌이 내장된 분쇄기뿐만 아니라 ‘3M 직수 정수기’를 기계에 부착하여 전자동 시스템으로 신선하게 갈고, 짜고, 끓이고, 마지막으로 대리석 돌판을 그대로 눌러서 윗면이 울퉁불퉁하지만 고소한 맛이 진하게 풍기는 손두부가 탄생된다고 했다.

여기엔 맥반석에서 들기름으로 한장 한장 정성으로 구워지는 김도 있는데 기름의 산폐작용을 억제하는 녹차가루가 함유되어 있어서 신선한 바다의 향이 입안의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맥반석 김의 기술은 그 유명한 SBS생활의 달인(43회)에 소개된 청주 육거리 시장 박향희 달인에게서 교육생으로 전수받았고, 지난 7월에 김 대표 부부가 VJ특공대 방영 때 함께 출연한 적도 있다고 했다.

이곳엔 두부, 김을 비롯하여 비타민나무차(본지 981호/박상언 대표)뿐만 아니라 메밀, 결명자, 아마씨, 오미자 등 몸에 좋은 건강물을 만드는 재료와 허브가 들어간 기능성 비누 등을 박향희 달인에게서 제공받아 1호 점을 야심차게 운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모든 회원들이 구매금액의 최고 7%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가계 부담을 덜어준다”며 농사를 안 짓고도 유기농 채소를 먹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열무, 시금치, 고추, 가지 등 쌈 종류 20여 가지와 감자, 고구마 등의 농작물을 회원들의 가정에 배달해 줄 뿐만 아니라 재배작물의 성장에 따라 주로 주말을 이용하여 너른 들녘의 풍요로움이 있는 주말농장에서 농사 수확 체험과 이벤트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고3때 운동을 하며 만난 친구였던 지금의 아내(신영란)랑 결혼하여, 고1 아들, 초3 딸을 키우며 오순도순 살고 있고, 농사지으며 봉사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송포지구 농업경영인 부회장을 하였고 현재는 회원으로 활동하며, 송포농협 대의원과 감사를 역임 후 지금은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ROTC로 있을 때 소대 이름이 ‘돌풍’이라서 상호에도 사용한다고하는 김한원 대표는 “로컬 푸드의 웰빙 바람을 두부로 만드는 콩 하나에도 지역농산물로 이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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