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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 문화 야심차게 전파하리다”대자동 (사)세계불교 태권도연맹 도총사 석보인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0.11.17 18:04
  • 호수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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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보인 스님(왼쪽)과 석지담 스님은 “국가의 경쟁력인 무예 수련은 모두가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에게 올곧은 무예문화를 보급하고 싶습니다.” 무예를 통해 불교를 알리는 것도 포교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불교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 불교 태권도 연맹을 창립했다는 석보인 스님(61세).

“어릴 때 가르침은 평생 가는 것 같다”라고 하는 보인 스님. 6·25때 대부도에서 태어나 초등학생 시절 인천 부근의 육지로 나왔다고 한다. 그는 무술을 했던 부친은 경찰이라서 많이 옮겨 다녔기에 무술을 하면서 한학서당을 운영하던 조부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다.

보인 스님은 16세 되던 해 호패(옛날에 열여섯 살 이상 되는 남자가 차던 길쭉한 패. 앞면에 성, 이름, 나이, 난 해의 간지를 새기고, 뒷면에는 해당관아의 도장이 찍혔다)를 차고 다녔고, 조부는 늘 마음속과 머릿속에 사람(人)을 다섯을 쓰라고 하며,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운 사람이라야지 사람이다”라는 말을 엄격하게 강조했다고 한다.

보인 스님은 “건강한 정신문화는 건강한 육체에서 온다”고 하며, “요즘에 와서 생각해보니 마음에 와 닿고 이러한 기본인성을 교육 안 시켜서 사회적으로 인성장애가 일어나는 현상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무술집안답게 조부는 전통무예인 18반 무예(태권도 이름하기 전에 택견 앞에 칭함)를 하여 맨손, 검, 봉을 사용했었고, 다른 학동들보다 더욱 바른 사람이 되라고 회초리를 맞았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

많은 무예의 영향을 받았던 조부께서는 보인 스님이 17세가 되던 해에 큰 가르침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고 했다. 18년 전에 “반드시 무예를 통하여 불교를 전파하고 싶다”는 운명적인 소망을 품고 출가했다고 하는 보인 스님. 그는 2008년 9월엔 킨텍스에서 (사)세계불교 태권도연맹을 창립하였고, 그해 10월엔 덕양 어울림 누리에서 세게 최초로 2008 국제 왕중왕 격파대회를 성황리에 연 적도 있다.

또한 지금까지는 건축용 블록을 격파용으로 사용하였는데, 대한민국 최초로 심혈을 기울여 특수 소재를 이용해 격파용 블록을 인송체육관 김유한 관장과 공동으로 개발하였고, 대한 태권도 협회에서 공식 지정하여 지난해부터 모든 대회에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가을에 고양 땅에서 전국 무술 대회를 열 계획이었는데, 예산 부족으로 부산에서 열었던 것이 아쉬움이 많다는 보인 스님. 김유한 관장(인송체육관), 박나성 관장(백송), 이진범 관장(대송), 조형남 관장(무송), 이진석 관장(송포)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전통 무술을 전수받은 제자들이 또 무술을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보인 스님은 한국 무예 총연합회 사범, 세계불교 태권도 연맹 도총사(수석사범), 지리산 선무도 도총사, 그리고 대자산 산자락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12년째 비룡정사 선(참선) 원장 스님으로 있다. 제자들이 구슬땀 흘리며 황토와 나뭇가지 덧대어서 건립한 무술 수련 도장도 한켠에 두고 있는데, 매월 2번 이상 전국의 무술인들이 모여서 수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곳엔 지리산에서 득도하고 하산하여 역학에 능한 석지담 큰 스님이
함께 머물고 있어서, 속 시원한 해법을 주는 것으로 이미 입소문이 났다.

보인 스님의 속세의 가족인 김광훈(비룡정사 법사), 김유한 관장(인송체육관), 조부와 부친까지 무술을 합산하면 100단이 훨씬 넘는다. 또한 숙련된 무술의 내공은 전생에서도 임진왜란 때 승병이었다고 할 정도라고 전한다.

보인 스님의 은사 스님이 머무는 지리산 칠보정사(주지 정혜안 합장)엔 무예 수련원 준비가 지금 한창이다. 그토록 염원하던 무예 대학 설립도 제주도에서 사회사업가 윤수철씨가 기꺼이 20억의 부동산을 기증해주어서 추진 중에 있다고 하는 석보인 스님과 석지담 스님은 “무예 수련이 국가의 경쟁력이며, 모두가 추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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