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관광장 ‘세계 모의축구대회’개막식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고양시민들의 축제 ‘2002 고양 모의 세계축구대회’가 11일 국가추첨행사을 시작으로 14일 개막식, 21일 조별 예선전 등 4주간의 열띤 대회일정에 들어간다.

대회 첫 공식행사인 32개 국가 추첨식은 11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본선에 오른 32개 팀의 대표와 선수단들이 참석한 속에서 열린다. 팀의 가나다 순으로 대표자가 나와 국가를 뽑게 되고 실제 월드컵과 같은 조로 배정받는다. 추첨이 끝나면 각 팀 소개와 선수단 인사와 유니폼을 직접 입어보는 순서가 마련됐다.

14일 2시부터는 일산 미관광장에서 참가팀 선수단과 임원진, 내외빈이 모두 참석한 화려한 개막식이 열린다.
윤주한 고양신문 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 월드컵 조직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11일 국가추첨에서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배정 받은 고양시 32개 아마추어 축구팀의 입장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

참가선수 704명 중 최고령 선수인 정영진씨(성저조기축구회·64)가 전체 선수를 대표해 선서를 하고 곧이어 화려한 2부 행사가 진행된다.
2부 공연행사에는 월드컵 공식 응원가를 부른 윤도현 밴드가 고양시민들과 함께 하며 언더그라운드 락 밴드인 미르, 야단법석의 북 공연이 준비돼 있다. 전체 사회는 가수 김흥국씨가 맡는다.
이날 백석고 자원봉사단 100명은 아침 9시부터 참여해 무대 설치와 행사장 주변 정리 등을 한다. 오후 1시부터는 참가 선수단의 입장 예행연습과 붉은 악마의 응원전 연습이 있을 예정이어서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본선경기는 21부터 매주 일요일 3주에 걸쳐 고양시 전역에서 열린다.
대회 첫 경기가 열리는 21일에는 8개 경기장에서 각 조별 예선전 48게임이 열린다. 28일은 2개 경기장에서 16강전과 8강전을 갖고 5월 5일에는 마지막까지 남은 4팀이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갖는다. 결승전 직후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모의 세계대회 공식 행사가 마감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