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수 도의원, 경기문화재단 집중 지적

“경기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언론연계 문화예술기획사업’이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모호한 사업들이 많다. 2010년도 주요 지원 내용을 보면, 총 12개 사업에 8억85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중 4건만 빼고 모두 축제 및 이벤트성 사업이다.”

경기도의회 김달수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문화재단의 ‘파격적인 언론사 지원’을 집중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예산 지원을 받은 “모언론사 축제의 경우는 내용도 부실하고,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음란사이트를 광고하는 글들로 도배되어 있다”며 “더구나 이 행사는 다른 기관(경기농림진흥재단)으로부터 중복으로 지원받아 총 지원받은 금액이 1억원이 넘는다”고 비판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신문사의 기획취재까지 지원했다. 김 의원은 “기획보도를 3건 지원했는데, 이것도 본래의 취지와 용도에 맞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공익성이 강한 특정 주제에 대해 심층 분석과 현장취재를 곁들인 탐사보도는 의미가 있지만, 당연히 보도할 가능성이 높은 일상적인 주제, 또는 단순 현장스케치와 인물 인터뷰기사를 중심으로 한 기획물에 수천만원을 지원하는 경우는 특혜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며 관행처럼 계속돼온 언론사에 대한 지원을 다시 한번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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