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제자 샹키 린포체 방문

성보사 이전법회가 28일 오후 2시 고양동 새 법당에서 열렸다. 성보사는 지난 70년부터 삼송동에 터를 잡고 있었으나, 법당부지가 삼송신도시 개발지역으로 편입되면서 고양동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전 법회는 성보사 성도들과 지역주민 300여명이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고 법회 후에는 달라이라마 제자 샹키 린포체와 함께하는 한국·티베트 국제대법회가 있었다.

도원 주지 스님은 평범한 가장에서 불교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고백하며 성보사가 추구하는 수행의 길을 설명했다. 도원 스님은 “수행으로 마음 밝히고, 이웃을 도우며 화합심으로 하나되자”는 성보사의 사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정진하자“고 말했다.

법어를 맡은 성운 큰스님(삼천사 주지, 인덕원 이사장)은 “모든 백성을 가난과 질병, 무지에서 구원하는 길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곧 행복”이라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자비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국·티베트 국제대법회에서는 샹키 린포체가 달라이라마를 대신해 도원스님에게 감사패와 만다라를 선사했다. 샹키 린포체는 “우리는 3가지 자만에서 벗어나야 궁극적 선을 추구할 수 있는데, 이 3가지는 노인을 보고 나는 늙지 않았다고 자만하는 것, 병든 자를 보고 나는 병들지 않았다고 자만하는 것, 죽은 자를 보고 나는 죽지 않았다고 자만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법회가 끝난 후에는 떡과 차를  나누는 훈훈한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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