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지축·향동 3개 보금자리 순항…풍동2지구만 사업 불투명

고양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택지개발사업 중 고양원흥·지축·향동 등 3개 지구 보금자리 사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이보다 먼저 사업계획이 발표된 풍동 2지구 택지개발사업은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등 난항에 봉착하고 있다.

가장 먼저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지정된 고양원흥지구는 현재 토지에 대해서는 22.8%, 지장물에 대해서는 64.1%의 보상이 진행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8601세대가 계획된 원흥지구는 내년 5월 착공, 2013년 12월 준공이 계획되어 있어 최소 내년 초까지는 협의 보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역시 지난 5월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전환된 고양지축지구 역시 83%의 보상이 진척되고 있는 상황이다. 8524세대가 계획된 지축지구는 내년 7월 착공해 2013년 12월 준공이 계획되어 있다. 

지난 10월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전환된 고양향동지구는 현재 지구내 지장물 철거 작업을 35% 진행한 상황이다. 7979세대가 계획된 향동지구는 내년 4월 이후 대지조성공사 착공이 이뤄진 후 준공은 고양시 3개 보금자리시범지구 중 가장 빠른 2012년 12월에 예정되어 있다. 고양시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순조롭게 고양시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지구의 사업이 진척되고 있다”면서 “다만 지축지구 내 화훼농가를 위한 가구당 25평 이상의 화훼단지 조성을 삼송지구내 근린생활시설용지 내에 요청하고 있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측에서는 지축지구 화훼농가만을 위한 특별공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풍동 2지구는 사업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측은 “고양풍동 2지구의 사업추진은 본 지구 주변지역의 주택공급 대기물량이 소진되는 추이를 지켜보며 사업착수시기를 결정해야만 되는 시기로 불가피하게 장기간 순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에 통보해 왔다.

이에 고양풍동 2지구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각종 금융권 대출로 인해 금전적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재산적·정신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풍동 주민들은 전국의 414개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대한 향후 계획을 조속히 발표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의문시하고 있다. 정부가 사업을 포기할 것인지 보상 계획을 발표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풍동2지구 주민들은  
고양시는 고양풍동 2지구에 대한 보상 및 사업착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다할 뾰죡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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