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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새로운 기술로 가꾸는 건강 쌈채강매동 ‘늘싱원’농장 이창해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0.12.16 05:34
  • 호수 1006
  • 댓글 0

 

   
▲ “수경재배의 어려움을 딛고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으로 성공하여 뿌듯함이 크다”는 이창해 대표는 “심성 고운 며느리가 내년에 꼭 들어왔으면 한다”는 희망을 전했다.

 

“파릇파릇하게 자란 쌈채가 희망을 키워냅니다.”

흙을 사용하지 않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 있는 수용액 속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수경재배라고 한다.

22년 전에 친환경, 신기술을 야심 차게 도입하여, 고양시에서 최초로 배드형 수경재배를 이용하여 900평의 쌈채류를 농사짓는 이창해 대표(58세).
“수경재배 1호의 자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고 하는 이 대표. 24년 전 행주산성 입구 행주초등학교 뒤편에서 토마토, 참외, 찰옥수수 등을 판매하는 관광농원을 운영하였다고 한다. 그곳이 자유로로 편입되면서 그 옛날 매화꽃이 만발하였던 고향마을인 매화정 부근 강매동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고 한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농업기술원(수원)에서 수경재배 교육을 받았는데, 경기도 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고, 고양시에서는 처음이었다고 했다. 그 무렵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소)에서도 수경재배를 모두 말렸지만, 관광농원 할 때 모종을 수경으로 재배했던 경험을 다시 되살렸다고. 서울 농촌문제연구소 소장인 안학수 박사의 도움을 받아서 그 당시 실험정신으로 재배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고. 시설투자를 많이 해서 성과가 어떻게 나올까 하는 따가운 시선이 농사의 고단함보다도 더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한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개천 옆에 있었던 농장이 4년 연속 장맛비로 피해를 보았고, 2001년에는 완전히 하나도 못 건지는 침수피해를 당하였다고 한다. 그해 하반기에 지금의 자리로 농장을 옮겨서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에 참여하였고, 시설에 필요한 50%를 지원받았다고 한다.

엄청난 침수피해로 자금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였고, 급기야는 신용불량자가 되어 통장도 압류당한 적이 있었는데, 농업인단체 및 주변 지인들의 격려와 위로금이 힘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행신동에서 농장을 하던 김용호 형님이 마음을 크게 보태주었기에 무사히 극복했다고 그때를 회상하는 이 대표. “힘든 순간순간도 많았지만, 고집과 열정으로 지금까지 견뎌냈다”고 한다.

1996년부터는 하우스가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고, 농사지은 것을 가지고 밤 늦도록 직접 뛰어다니며 유통판로를 개척했다고 한다. 귀한 대접받는 흑상추, 꽃상추 등은 서울(1곳), 고양(2곳), 파주(2곳) 지역의 300평 이상 중형마트로 전량 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그중에서 서울 마포, 망원 시장의 정 사장은 8년째 이곳 상추 맛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봄이면 주말에 평균적으로 30박스가 판매되고, 부드럽고 아삭한 상추 맛을 사랑하는 마니아층까지 만들며 날개돋친 듯 거래가 형성된다고 했다.

“농사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위하여 마음을 쏟았다”고 하는 이 대표. 1997년 농협대학 최고농업경영자 과정1기생으로 채소과를 전공하였고, ‘양액재배 전략과 그 농산물의 유통’으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올해는 고양시 환경농업대학(4기, 친환경농업반)에 다니며 총학생회장을 역임하였고, 유기농기능사 자격증도 획득하였다. 2008년 농업인 대상(신기술 부문)을 받았고, 행주치마 브랜드 사용권도 그해에 받았다. 2009년엔 G마크(경기도지사 인증)를 획득하여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모범농가로 자리매김했다. 고양시 농촌지도자연합회수석부회장 등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학졸업 후 희망이 샘솟는 농장을 도맡아 주는 아들(이동철·32세)과 아내랑 정겹게 쌈채류를 농사짓는 이 대표. “수경재배의 어려움을 딛고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으로 성공하여 뿌듯함이 크고, 심성 고운 며느리가 내년에 꼭 들어왔으면 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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