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구순 선생은 “생생함이 전해지는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는데, 모두에게 행복을 준 것이 기쁘다”고 했다.

 

한겨울의 찬바람이 매섭게 불었던 11일. 대화동 ‘구겐’ 앤틱 하우스, 갤러리 2층에서는 홈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KBS 1FM '당신의 밤과 음악'을 진행하고 있는 서정실 기타리스트의 '사랑의 로망스' 클래식 기타 독주와 한국 페스티발앙상블 단원인 이주희 플롯리스트의 '판의 피리', 합주로는 ‘아를르의 여인 중 미뉴엣’, ‘세 개의 짐노페디’ 등이 연주되어 행사장을 따뜻하게 채웠다.

콘서트가 열린 갤러리 2층은 유명연주장 부럽지 않은 음향시설과 바닥에서 천정까지 5m의 높이가 되고, 오페라 발코니까지 갖추어져 있다.

올해 5월부터 넷째 주 토요일에 피아노 앙상블과 현악 4중주로 홈 콘서트는 시작되었다. 처음엔 20명이었는데, 성탄절을 앞두고 이날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린 콘서트에 입소문을 타고서 40여 명이 참석하였다.

2부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송을 감상하며 샴페인으로 건배를 올렸고, 정성껏 마련된 음식으로 입안의 행복을 즐기기도 했다.

보약처럼 진하게 우려낸 대추차를 참석자들에게 대접하던 정구순(본지 999호 소개) 선생은 “생생함이 전해지는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는데, 모두에게 행복을 준 것이 기쁘다”고 했다.

‘브라보’를 외치며 연주자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던 이날, 더 큰 행복으로 참석자들에게 캐럴송이 담긴 CD도 전달되었다. ‘구겐’ 하우스(http://guggen.kr)에서는 앞으로도 재즈 페스티벌, 피아노 연주 등이 계속 진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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