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대상 10일내로 경기도지부 결정

무효표 1표로 시시비비가 계속되던 한나라당 시장후보자 선출을 위해 전면 재선거를 실시키로 했다.

지난 16일 한나라당 경기도 선관위는 고양시장 후보 선출에 대한 이의제기와 관련 내용에 대한 회의를 열고 5명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10일 이내에 재선거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강현석, 김학재, 함진규 후보는 분명하게 참여의사를 밝혔고 황교선 후보 측은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나진택 후보는 “현재의 선거인단으로 재선거라면 생각해봐야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지부 선관위는 ‘일부 후보자에게만 투표권을 준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대의원 일부 명단이 누락됐다는 이의제기가 있었고 1표에 대한 유·무효 시비는 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재선거를 결정했다. 논의과정에서는 황교선, 함진규, 김학재 후보의 이의제기가 상당 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나라당 4개 지구당 위원장들은 12일 합동 운영위원회를 열어 중앙당에 모든 결정을 일임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었다. 이날 회의에는 4명의 지구당 위원장과 85명의 각당 운영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는 ‘선관위 결정대로 재투표 실시’와 ‘중앙당 일임’의 두가지 안이 상정돼 75명의 찬성으로 중앙당 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재투표 실시에는 10명만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지부의 재선거 결정에 따라 한나라당 고양시 선관위에서는 10일 이내에 세부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경기도 선관위 위원이기도 한 오양순(일산갑) 위원장은 “4명의 위원장 회의와 합동 운영위를 거쳐 세부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이라며 “선거인단은 누락된 일부 대의원들은 추가되겠지만 기존 선출 인원으로 투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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