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환경연합 퍼포먼스

유리방 등 신종 윤락업소 중 일부가 학교 정화구역 내에 위치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환경운동연합(921-7001)은 자체 조사결과 학교 정화구역 200m이내에 윤락업소 등이 다수 자리하고 있으며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이후에도 속속 금지업소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4월 10일에서 12일까지 고양환경연합은 고양시 5개동의 13개 초, 중, 고등학교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안에 있는 45개 빌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정화구역 200m이내에 금지업소가 91개가 운영되고 있었다.

가장 많은 금지업소는 단란주점 22개소 였고 성인 오락실도 12개가 운영되고 있었다. TV경마장과 같은 사행 행위장이 무려 5개소였으며 유리방 등은 7개나 됐다.

마두동 낙민초교의 경우에는 25개나 되는 금지업소가 운영되고 있었고 주엽동 문촌초교의 경우는 96m지점에 단란주점과 같은 유흥업소가 들어서 있어 학교정화구역이라는 말을 무색케했다.

이치범 고양환경연합 의장은 “현행학교보건법에 정화구역이라는 200m 규정이 있지만, 퇴폐유흥업소에 대한 허가권한을 단체장이나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가 임의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유리방 등은 현재 자유업으로 분류돼 심의조차 거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고양환경연합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주엽역 앞에서 퍼포먼스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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