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경찰동원 단속에 항의집회

주엽 마두역 미관광장 등 주요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노점상 단속이 계획되면서 용역반과 노점상들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일 일산구청에서는 경찰 2개 중대와 공무원 400명, 용역반 150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을 계획했으나 일산노점상연합회(지회장 양승순)측의 거센 반발로 연기됐다. 당일 오전 11시경 단속반들은 미관광장에 모여 단속을 준비했으나 소식을 전해들은 일산 노련에서 경찰서 측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일산구청 관계자는 오후 2시 단속을 예정했으나 경찰서 측의 요청으로 잠정 연기했으나 바로 다시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월드컵 때문이 아니라 하루에 20여건씩 노점상의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어 불가피한 단속”이라고 말했다.

일산 노련은 구청의 강력 단속 계획에 반발하며 15일 고양시청을 시작으로 주요 지역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승순 지회장은 “11일 단속을 계도장 발부를 위한 것이었는데 우리가 거부했으며 이번주내 대대적인 단속을 예상한다”며 “고양시가 노점상들을 단속하기 위해 시민 세금을 들여가며 용역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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