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능곡 6구역은 이달 말 정비업체 선정

원당, 능곡, 일산 등 고양시 3개 도시재정비촉진(이하 뉴타운)지구의 각 구역별 조합설립추진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업추진이 당장 가능한 촉진구역은 원당 3개 구역, 능곡 4개 구역, 일산 2개 구역 등 총 9개 구역이다. 촉진구역에서만 조합설립추진위 구성을 위한 행위가 가능하다. 

촉진구역 9개 구역 중에서 현재 고양시로부터 조합설립추진위로 승인을 받은 곳은 현재 5개 구역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 구역은 조합설립추진위를 설립하려는 곳이 2개 이상 난립하는 곳이다. 

고양시 뉴타운 사업과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1개의 구역에서 2개 이상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설립은 불가능하다. 먼저 토지소유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는 곳을 조합설립추진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되면 주민총회를 통해 정비업체를 공고하고 선정할 수 있다. 정비업체는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는 초기 단계에서 주민동의, 시공사 선정 등 조합추진위의 행정 업무와 법적 절차 등을 컨설팅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설립추진위는 토지소유주 주민동의를 추가적으로 25%(이전 동의율을 합치면 75%)를 더 받으면 뉴타운 사업을 실제로 추진하는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합추진위원장이 조합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원당뉴타운 - 1구역․상업구역 추진위 승인
원당 뉴타운지구의 경우, 원당 1구역과 원당상업구역에서 토지소유자로부터 각각 54%, 50%의 동의를 얻어 조합서립추진위가 지난달 29일 공식 인정되었다. 원당 1구역의 경우 토지소유자가 1767명으로 상대적으로 토지소유자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조합추진위가 설립됐다. 그러나 또 다른 촉진구역인 4구역은 2개의 조합추진위 후보집단이 난립하면서 경쟁상태에 있다. 먼저 토지소유자로부터 50% 이상의 동의를 얻는 곳이 조합서립추진위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고양시 신승일 뉴타운사업과장은 “4구역에서 한 곳이 토지소유주 47%의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한다”며“현재 조합추진위가 되려는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지만 이르면 내달 안에 조합추진위 구성신고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 능곡뉴타운 - 6구역 추진위, 이달 말 정비업체 지정
능곡 뉴타운지구의 경우, 능곡 1구역과 6구역은 각각 2009년 말과 작년 말 일찌감치 조합설립추진위가 설립되었다. 가장 사업진행이 빠른 능곡 6구역은 이달 말 주민총회를 열어 정비업체와 설계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승일 과장은 “능곡 6구역 추진위 신청된 정비업체는 모두 7군데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달 말 총회를 열어 정비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능곡 7구역의 경우도 토지주 50%의 동의작업이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 조합추진위 신고가 접수될 전망이다” 고 말했다.

◆일산 뉴타운 - I 구역 승인․II구역도 곧 승인될 듯
일산 뉴타운지구의 경우,  I 구역은 지난달 17일 조합설립추진위가 승인 받았다. II구역 역시 토지소유자의 50%의 동의를 얻은 조합추진위가 시에 구성신고를 해왔다. 시는 일산 II구역에 있는 601명의 토지소유자 신원조회를 통해 해당 토지에 대해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 검토하는 작업을 거쳐 조만간 추진위를 승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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